다음달 2일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응원단의 구호에 맞춰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것도 재미지만 자리에 앉아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다. 여기에 더해 사우나를 하면서 야구를 보는 방법이 등장했다.
일본의 ‘타비 라보’에서는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일본 프로야구(N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새 홈구장 ‘에스 콘 필드 홋카이도(ES CON FIELD HOKKAIDO)’에 사우나 시설이 들어선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키타히로시마 시에서 건설 중인 에스 콘 필드 홋카이도는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완공하면 후쿠오카돔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 개폐식 돔구장이 된다.
에스 콘 필드 홋카이도에는 좌측 스탠드 ‘타워 11’ 4층에 사우나 시설을 설치한다. 세계 최초로 야구장에 사우나가 들어서는 것이다. 타워 11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배출한 세계적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오타니 쇼헤이의 등번호를 따서 지어졌다. 홋카이도 유명 사우나 ‘토토노에 오야카타’가 사우나 설계 감수를 맡았다.
사우나에서는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다. 30명 규모의 ‘토토노에 테라스 시트’를 예매하면 사우나를 즐기면서 창밖에서 펼쳐지는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수영복 착용을 할 수 있으며 커플이 같이 앉는 것또한 가능하다. 실내 휴게 테라스에서는 맥주를 제공하며 음식 바 카운터가 있어 땀을 쫙 빼고 느긋하게 ‘치맥’ 할 수 있다. 사우나 시설은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경기가 없는 날에도 온천과 사우나 이용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일본 최초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숙박시설을 만들어 숙소에서 나가지 않고 바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퍼실리티 크리에이션부의 오가와 타로는 “우리는 다양한 직관 스타일을 구현한다. 새로운 구장에서는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동기를 만들고 싶었다. 2년 전부터 다니던 사우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 서주훈 여행+ 인턴 기자
감수= 홍지연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