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도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의 키가 최근 6m 넘게 폭풍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앤 레저’에 따르면, 지난 15일 파리 에펠탑 꼭대기에 6m 높이의 안테나를 설치했다. 헬리콥터를 동원해 안테나를 설치하는 작업은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그동안 공식 높이가 324m였던 에펠탑의 높이는 330m로 늘어났다. 해당 안테나는 디지털 라디오 수신 범위를 개선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테나는 파리를 품고 있는 일드 프랑스 광역주 전체로 방송을 전파한다.
에펠탑은 1889년 처음 세워진 이후 계속해서 자라왔다. 300m 타워라는 초기 별명이 무색하게 그 키는 점점 더 커졌다. 1925년까지 에펠탑 꼭대기에 프랑스 국기를 게양했고, 이후 텔레비전 안테나와 기상 장비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1957년에는 송신기와 통신 위성을 추가해 높이를 320m까지 끌어올렸고, 2000년에 초고주파 안테나를 설치해 최근까지 324m를 유지했다. 이번 작업으로 에펠탑은 공식 높이를 330m로 갱신했다.
에펠탑을 운영하는 SETE 사장 장 프랑수아 마르탱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에펠탑 역사에서 찾아보기 드문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검수=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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