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래된 비행기를 개조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아일랜드 북서부에 사는 케빈 리건은 오래된 비행기의 일부를 사무실로 리모델링해 개인 SNS에 업로드했다. 개인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그의 비행기 개조사업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인 셰인 트론톤과 에어로팟 Aeropod 이라는 회사를 세우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에어로팟에서 현재까지 마케팅에 들인 예산은 110달러 뿐이지만 이미 많은 수의 포드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팟은 은퇴한 상업용 비행기를 홈 오피스, 글램핑 포드를 비롯한 숙박시설로 재활용하는 회사다. 에어로팟의 포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제작이 가능하다. 단열 효과가 탁월해 추운 겨울에도 끄떡없다. 리프팅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자유롭게 포드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포드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가 쉽다는 것이다. 비행기 본래의 탄탄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별다른 유지 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세차만 잘 해줘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포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항공기의 공급도 꾸준하다. 향후 20년 동안 약 1만5000대의 항공기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빈 리건 에어로팟 오너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곧 영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포드는 어디로든 배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검수= 장주영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