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민족 해방운동 지도자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꼽히는 ‘마하트마 간디’가 살았던 집이 최근 부티끄 호텔로 변신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호텔의 이름은 사티아그라하 하우스 (The Satyagraha house)다. ‘사티아그라하’란 간디의 비폭력 운동에 기반이 되는 철학을 일컫는다. 호텔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해 있으며, 간디가 1908년부터 1909년까지 1년간 살았던 저택을 리모델링했다. 간디의 절친한 벗으로 알려진 유대인 출신 독일 건축가, 헤르만 칼렌바르에 의해 지어졌으며 간디는 이 저택에서 헤르만과 함께 살았다고 전해진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곳에서 명상과 채식주의, 철학적 논의 등 단순한 생활을 실천했다. 사티아그라하 하우스에 머무는 투숙객들은 간디와 비슷한 삶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와이파이가 제공되지만 TV가 설치된 객실은 단 한 곳도 없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쓰는 공용공간에서는 음주를 할 수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모든 음식들은 비건 (vegan) 푸드다. 호텔 측은 채식주의 식단을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초급 요가나 명상 수업, 전문 테라피스트의 마사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객실에는 간디의 고향인 인도 구자라트에서 생산한 린넨 소재의 이불이 제공된다. 객실은 단순하고 소박한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호텔에는 박물관도 있다. 남아공에서의 간디의 활동, 그리고 그가 이 저택에 살았을 때의 기록들이 전시되어있다. 사진과 편지, 책, 드로잉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일 방문객과 투숙객들에게 개방된다.
글= 맹소윤 여행+ 인턴기자
검수=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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