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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봄] 이봄 다 가기 전에 못 가보면 아쉬울 바다여행지 7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여행+봄] 이봄 다 가기 전에 못 가보면 아쉬울 바다여행지 7

기분이 좋으면 하는 행동, 아마 하나씩 가지고 있을테다. 콧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특별한 색의 옷을 입거나 새 신발을 꺼내는 이도 있다. 푸른 풀밭 위를 사뿐사뿐 뛰고 있는 누군가도 분명 행복을 안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해도 어색하지 않은 때가 있다. 바로 지금 봄이다. 움츠렀던 모든 생물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이라서 더 어울린다. 모든 일에 있어 시작만큼은 경쾌하고 힘이 넘치니 말이다.

세상이 활기찬 에너지로 넘친다면 그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사무실에 또는 방구석에 머물러 있기 보다 바깥의 생명력을 몸에 주입시키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영양제가 될 터. 여행은 그래서 보약에 버금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여기에 눈앞에 펼쳐진 자연이 아름답고, 볼거리도 풍부하고, 먹는 재미까지 넘쳐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올봄이 다 가기 전 꼭 가볼만한 덜 알려진 바다여행지 7곳을 엄선했다.

경남 하동군 대도마을

경남 하동 대도 어촌체험휴양마을 / 사진 = 한국어촌어항공단

경상남도 하동군에 위치한 대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큰 도둑의 대도(大盜)나 큰 칼의 대도(大刀)가 아닌 큰 섬을 뜻하는 대도(大島)에 위치한 마을이다. 하동군 노량항에서 15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

대도는 낚시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다. 대도 마을에서는 콘도형 좌대와 뗏목형 좌대가 있어 감성돔과 볼락 등 월척을 노릴 수 있어 강태공들의 관심 또한 높다.

또한 푸른 바다 옆,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 곳곳에는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아기자기한 조각상이 있어 추억을 만들기에 그만이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어촌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해물탕과 생선구이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알찬 하루 코스 완성이다.

경북 울릉군 공암

경북 울릉군 공암/ 사진 = 해양수산부

공암은 면적 6327㎡, 높이 약 59m, 길이 약 80m 규모의 작은 바위섬이다. 위치는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인데, 한 마디로 울릉도의 부속섬이다. 크기는 작지만 자태는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울릉도 해상 3대 비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힌다.

원래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 등으로 연결 부위가 깎여 나가면서 육지와 단절된 바위섬이 됐다. 공암은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다에 긴 코를 넣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다. 코끼리 코에 해당하는 해식동굴은 높이가 10m 정도 되는 아치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울릉도 주변을 일주하는 해상관광을 선호한다. 해상에서 마주한 공암은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한 다각형 모양의 주상절리가 마치 코끼리의 가죽을 연상하게 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코끼리가 서 있거나 누운 모습을 연출해 독특한 경관을 드러낸다. 공암 뒤쪽으로 높이 솟아오른 송곳봉과 어우러지는 전경도 해상관광의 주요 명소로 꼽힌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마을

인천 옹진군 이작 어촌체험휴양마을 / 사진 = 해양수산부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섬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 어촌체험휴양마을을 가봐야 한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이작마을에는 풀등이란 모래섬이 있어 신비롭고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대이작도에서는 해양 생태탐방로 산책과 등산을 할 수 있다. 악천후에도 실내에서 풀등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바지락, 굴, 건농어 등의 맛이 좋다.

전남 완도군 주도

전남 완도 주도 하트섬 / 사진 = 해양수산부

전남 완도군의 주도는 완도항에서 약 0.1km 떨어진 곳에 있어 부둣가에서도 쉽게 섬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적인 섬의 생김새가 둥근 구슬처럼 보인다고 해 주도(珠島)란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현재는 오랜 기간 침식으로 인해 상공에서 보면 하트로 보여 하트섬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주도에는 다양한 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참식나무, 돈나무, 사스레피나무, 붉가시나무 등 137여 종이나 된다. 울창한 상록수림이 섬을 덮고 있어 사시사철 푸르게 보인다. 주도의 상록수림은 원시림 상태를 방불케 할 만큼 보존 또한 잘 돼 있어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돼기도 했다.

해안에는 군부, 갈고둥, 큰뱀고둥, 애기삿갓조개, 보말고둥 등이 주로 잡힌다. 해조류 중에서는 참홑파래, 애기파래, 납작파래, 바위수염 등이 다양하게 살고 있다. 주도는 조선 시대에 섬 일대가 봉산으로 지정돼 벌목을 금지했고 현재는 상록수림의 보호를 위해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주도를 보는 가장 색다른 방법은 완도 모노레일을 타는 것이다. 완도를 품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주도와 신지대교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남 해남군 오산마을

전남 해남 오산 어촌체험휴양마을 / 사진 = 해양수산부

달마산 대둔산 등 자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전남 해남군 오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풍경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바다 인근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며 신선한 공기와 파도 소리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오산마을은 펄갯벌, 모래갯벌, 혼성갯벌 등 모든 유형의 갯벌,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있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는 여러 어종을 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바지락, 낙지, 망둥어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자연과 생태를 배우는 생태체험을 하거나 직접 바지락을 캘 수도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해남공룡박물관, 완도 청해진 유적, 땅끝송호해수욕장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다. 어촌계 공동숙박시설인 오산어촌체험센터에서는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비양도 등대

제주 비양도 등대 / 사진 = 해양수산부

매일 밤 6초마다 제주 한림항과 비양도 사이를 오가는 선박에게 흰색 불빛을 깜빡이는 비양도 등대는 1955년 9월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높이가 5.1m로 다른 등대에 비해 짧고 뭉툭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비양도는 ‘날아온 섬’이라는 뜻으로 제주에서 가장 마지막 화산이 분출한 1002년 또는 1007년에 형성했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산활동 시기가 기록돼 있어 학술적 가치 역시 매우 높다.

비양도는 면적이 0.5㎢인 작은 섬으로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걸리며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섬 안의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데, ‘애기 업은 돌’과 ‘코끼리 바위’가 대표적이다.

비양봉을 오르는 길에 있는 대나무 숲 터널에서 이 섬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을 수 있고, 정상에서는 비양도 등대와 한라산 및 협재해수욕장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충남 보령시 삽시도마을

충남 보령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 / 사진 =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는 삽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40분 정도 여객선을 타면 도착한다.

삽시도에는 소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을 따라 걸으며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삽시도 둘레길이 있다. 5.8km 길이의 이 둘레길을 걷다 보면 세계적으로 희귀한 황금소나무인 황금곰솔, 썰물 때마다 깨끗한 샘물을 뿜어내는 물망터, 기암절벽과 해식동굴로 이루어져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면삽지 등 삽시도 3대 보물도 만날 수 있다.

마을에서는 삽시도의 청정갯벌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낙지잡기체험, 아름다운 꽃을 이용해 컵 받침을 만드는 압화공예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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