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검색량과 예약률로도 확인된다.
여행 플랫폼 카약과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의 항공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비교한 해외 여행 재개 트렌드를 발표했다. 먼저, 2년간 막혀있던 신혼여행 수요가 두드러진다. 8월과 비교했을 때 몰디브 경우 항공편 검색량이 396.4% 증가했고 괌과 하와이는 각각 267.7%, 181.7% 늘어나 휴양지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음이 확인됐다.
세 지역 중 10월 호텔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괌이었다. 괌 호텔 검색량은 8월 대비 무려 401.9% 증가해 1위를 차지하였고 하와이가 284.4% 증가해 괌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2년 가까이 막혀있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휴양지에서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 신혼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항공 검색 데이터를 올해 8월, 9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싱가포르였다. 10월 한 달 동안의 싱가포르 검색량은 8월과 9월에 비해 약 7배 이상 증가해 (624%, 659%) 검색량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미국, 영국 등 10개 나라와 이미 무격리 입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의 트래블버블은 11월 15일부터 시작하며 개인 여행과 단체 여행 모두 가능하다.
지난 7월 한국과 가장 먼저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사이판도 꾸준히 인기다. 8월에 비해선 3배(202.7%), 9월에는 2배(99.8%) 가까이 증가했다. 11월 1일부터 무격리 입국이 가능한 태국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 방콕은 8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약 4배(328%), 푸켓은 약 2배(114%) 이상 증가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와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권보다 입국 규제가 완화된 유럽 지역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 파리와 런던은 8월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유럽 도시 중에서도 스페인과 터키의 검색량 상승률이 눈에 띈다. 바르셀로나는 8월에 비해 검색량이 2.5배(140.7%) 가까이 늘었고, 마드리드는 9월에 비해 2배(92%) 가까이 증가했다. 스페인은 입국 전 검역 신고서만 작성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미리 받지 않았더라도 입국이 가능하다. 이스탄불은 9월과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3배(188.5%) 가까이 증가해 큰 관심을 받았다. 터키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있다면 입국이 가능하다.
유럽과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의 호텔 검색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0월 파리 호텔 검색량은 9월 대비 107.4% 증가했다. 미국의 경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95.4%, 14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연 여행+ 기자]
자료·사진 제공=호텔스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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