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소개하는 에스토니아
중세 유럽 그대로 간직한 사진 명소
현지 가이드가 들려주는 도시 전설
두 달간의 랜선 투어 성공적 마무리
위드 코로나를 맞아 보복 여행 심리가 들끓고 있다. 14일 마리아나 관광청 발표에 따르면 7월부터 세 달간 벌써 8000여 명이 사이판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은 다음 달부터 괌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고, 제주항공도 국토교통부에 태국 방콕 등 18개 노선에 대한 재허가를 신청했다.
해외여행 욕구가 다시 샘솟는 이때 주목받는 방송이 있다. 바로 랜선 투어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프리 투어 개념으로 안방에서 모바일 화면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를 미리 맛본다.

네이버 여행플러스와 여행 가이드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가 함께 진행한 ‘지상 최고의 여행 가이드가 온다’ 방송이 대표 사례이다. 8월 18일 스페인 살라망카를 시작으로 시즌 2 방송이 시작돼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시청자들을 안방에서 만났다.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이 방송은 10월 13일 서인혁 가이드의 에스토니아 탈린 방송으로 예비 여행객들을 맞았다. 서인혁 씨는 5년 차 베테랑 가이드답게 노련한 솜씨로 탈린 ‘올드타운’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서인혁 가이드는 탈린 올드타운 대표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올드타운은 말 그대로 구도심이다. 과거 한자동맹 무역 중심지였던 중세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 마을을 감싸는 회색 성벽은 영화 같은 장면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중세 수공업자들이 활동한 카타리나 거리에서는 유리공예 상점이 전통을 잇고 있었다.

탈린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도시다. 카타리나 거리 맨 끝 비석에 새겨진 슬픈 강아지 이야기, 골목 중심에 위치한 한 건물 3층 폐쇄된 ‘악마의 방’ 이야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탈린은 독특한 기록을 소유한 도시이기도 하다. 1441년 세계 최초로 탈린 시청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고 한다. 볼거리,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들을 거리’도 풍부한 입체적 매력을 뽐냈다.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총리 집무실 앞 도시 전망대였다. 올드타운 구역과 발트해가 구름 밑에서 잔잔하게 빛났다. 비온 뒤 칙칙한 날씨가 중세 도시만의 고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인혁 가이드는 방송에서 ‘전망대에서 인생 샷 건지는 팁’도 소개했다. 사진을 찍을 때 오른쪽에 사람을 두고, 왼쪽에 풍경을 담으면 된다고 했다. 펼쳐진 풍경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상태에서 찍으면 둘도 없는 나만의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인혁 씨는 탈린의 매력으로 ‘쾌적함’을 꼽았다.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거리가 깨끗해 관광하기 편하다. 인구가 42만 밖에 되지 않아 런던이나 베를린 같은 대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탈린을 초보 여행자들이 해외여행 입문하기 좋은 도시라고 추천했다.
여행플러스와 가이드라이브가 함께 하는 ‘지상 최고의 가이드가 온다’ 랜선 투어 시즌 2는 10월 13일 에스토니아 탈론에서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살라망카부터 마카오, 파리, 방콕, 런던, 그리고 탈린까지 세계 곳곳 유명 관광지 들을 안방 속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누리꾼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시즌 3를 기약하며 두 달간 이어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