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재개소식 발표가 있던 9일, 이른바 보복여행을 노리는 예비 관광객의 눈과 귀는 랜선투어로 쏠렸다. 여행플러스가 가이드 전문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와 함께 선보인 무료 랜선 가이드 투어가 그 주인공.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으로 첫 포문을 연 후 두 번째 방송이었던 이날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둘러봤다. 20년차 피렌체 시민으로, 우피치 미술관 투어 2000여회, 2만5000명 이상의 여행자에게 최고 평점을 받은 바 있는 최영인 가이드가 나서 피렌체 시내와 두오모 성당 등 주요 스폿을 생방송으로 소개했다.
예정했던 30분을 넘겨 50분 가까이 네이버 여행플러스 TV로 생중계한 방송에서 참여 네티즌들은 1만여 하트를 날리며 만족도를 드러냈다. 특히 조토의 종탑 소개 후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OST가 흐를 때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댓글에서도 “신혼여행으로 갔던 곳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너무나 감동이다” “초등학생 딸이랑 시간가는 줄 모르게 봤다” “생생한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돼 눈물이 난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보다 앞선 2일에는 독일 이민 10년차의 안정호 가이드가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베를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번 랜선투어를 기획한 최용성 여행플러스 대표는 “1년 넘게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무료로 해외 랜선투어를 준비했다”며 “전문가에게만 들을 수 있는 풍부한 정보와 실감나는 현지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플러스는 앞으로 무료 랜선 가이드 투어를 6회 더 진행한다. 16일에는 김호영 가이드의 스페인 세비야, 23일에는 신용훈 가이드의 홍콩, 30일에는 권승완 성예은 가이드의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7월에도 3회 온에어 한다. 7일에는 이정은 가이드의 오스트리아 비엔나, 14일에는 장재영 고은경 부부 가이드의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21일에는 정희태 가이드의 프랑스 파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상 최고의 여행 가이드가 온다’란 타이틀로 진행하는 이번 무료 랜선 가이드 투어는 7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네이버 여행플러스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9일 정부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로 여행안전권역 추진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방역에 신뢰가 높은 국가를 우선으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트래블 버블 협의를 진행 중인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괌 사이판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권 나라들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이들국과 합의를 본격화해 이르면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단체여행객 대상의 해외여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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