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스케이트장 개장에 분주하다. 특히 시청 앞에 광장을 둔 도시가 눈에 띈다.
국내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대표적이다. 작년 약 13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는 22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스케이트장은 대형 링크장과 어린이 링크장으로 나뉘며 스케이트 강습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물품보관소 △매점 △실내 휴식 공간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2004년 개장 이후 변함없이 1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시청 앞 스케이트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오스트리아의 빈이다. ‘비엔나 아이스 드림(Vienna Ice Dream)’의 크기는 9500㎡(약 2800평)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10배가 넘는다. 유럽 대표 크리스마스 명소 중 하나로 꼽히며 작년 방문객은 약 70만 명을 기록했다.
비엔나 아이스 드림은 1996년에 개장해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영했다. 스케이트장은 2층 스카이 링크와 어린이 스케이트장을 포함해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어린이 스케이트장엔 초보 이용자들이 잡고 탈 수 있는 동물 모양의 보조 기구를 구비했다.
이용 금액(4시간)은 성인 기준 인당 10유로(약 1만4000원)다. 스케이트 대여는 9유로(약 1만 3000원)이며 온라인 및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빈 시청 앞 광장에선 크리스마스 마켓이 동시에 열린다. 비엔나 크리스마스 마켓 중심엔 30m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으며 2000개의 LED 조명과 1000여 개의 장식품으로 꾸몄다. 마켓엔 △기념품 가게 △카페 △간식코너를 포함한 약 90개의 상점이 들어섰다. 어린이를 위한 크리스마스 쿠키, 양초 만들기 활동도 진행하며 거리에선 국제 합창단의 캐럴 연주도 들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15일 개장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엔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며 12월 31일은 휴무다.
스케이트장은 11월 15일 개장해 내년 1월 6일까지 운영한다. 이후 약 2주간의 정비를 거친 뒤 1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재개장한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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