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재단이 베트남 북부 흥옌(Hung Yen)성에 골프 리조트를 건설한다.
베트남 부동산 회사인 KBC는 9월 25일 베트남 국가주석인 토 람(To Lam)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 리조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로 △골프장 △호텔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골프 코스는 54홀로 구성해 트럼프 재단 시설 중 최고 수준으로 지어질 것을 약속했다.
트럼프 재단은 1971년에 트럼프가 인수한 이후 △호텔 △골프장 △엔터테인먼트 △자산관리 △중개 △마케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중에서 트럼프 골프는 △미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두바이 △오만 △인도네시아에 골프 코스를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의 골프 코스로는 인도네시아 보고르 인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리도(Trump International Golf Club Lido)’가 있다. 18홀 월드 챔피언십 기준의 코스로 3만3000㎡(9982평)의 규모이며 6성급이라 불리는 초호화 클럽하우스도 갖췄다. 베트남의 골프 리조트는 이보다 큰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이자 트럼프 재단의 부회장인 에릭 트럼프(Eric Trump)는 “이 역동적인 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베트남은 고급 호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 47대 미국 대선에 뛰어든 상황이다. 상대 후보는 민주당의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현지 시간으로 5일 투표를 시작해 오는 6일 이후에 백악관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글= 문서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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