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부 링컨셔의 주도 링컨시가 오는 12월 7일~8일 얼음 축제를 연다. 이는 지난해 링컨 시의회가 크리스마스 마켓을 폐지한 뒤 새로 도입한 크리스마스 축제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링컨 시의회는 인구가 몰려 위험하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폐지했다. 1982년 이후 40년 넘게 이어온 크리스마스 마켓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청원이 있었지만 의회는 “방문객이 붐벼 행사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시의 평판에 타격을 입었다”며 만장일치로 마켓 중단에 찬성했다.
올 얼음 축제에서는 얼음 조각품 16개를 링컨 콘힐, 스팁 힐, 링컨 대성당 등 도시의 주요 명소 곳곳에 전시한다. 실시간으로 얼음을 조각하는 라이브 쇼도 이틀 모두 진행하며 캐럴 공연도 열린다. 이 외에도 뱅쇼 부스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조슈아 웰스(Joshua Wells) 링컨 시 의원은 “링컨의 아름다운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에 완벽한 배경“이라며 “다양한 축제 상품을 제공하여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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