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의 도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 시에서 더 이상 마피아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없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아그리젠토 시 당국이 지역 내 마피아 관련 기념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오는 2025년 이탈리아 문화 수도 선정을 앞두고 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시칠리아는 세계적인 범죄 조직 마피아의 본거지이며, 현재까지도 마피아가 활동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아그리젠토 기념품 가게에서는 마피아 디자인의 마그넷, 병따개, 술잔 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의 명령에 따라 경찰이 지역의 기념품 가게를 조사하고 마피아 제품을 발견하면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프란체스코 미치체 시장은 “아그리젠토 지역에서 마피아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은 수년간 범죄 문화를 퍼뜨리는 데 일조했다“며 ”마피아와 조직범죄를 찬양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 판매 금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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