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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버렸다가 연간 2억 원 날린 유럽 인기 명소, 정체는?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영국 대표 관광지가 동전 모금을 금지한 뒤 관광 수입이 17만 달러(2억3500만원)나 줄었다고 밝혀 화제다. 논란이 된 장소는 영국 서머셋(Somerset)에 위치한 ‘로마의 목욕탕(Roman Baths)’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러 온 관광객이 물이 가득 찬 목욕탕 속으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관행이 이어져 왔다.
 

바스 로만 / 사진= 플리커

뉴욕포스트(NewyorkPost)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마의 목욕탕은 2022년 3월부터 우물에 동전을 던지는 행위를 금지했다. 시 당국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동전을 수거하기 위해 매번 오랜 시간에 걸쳐 목욕탕 물을 빼내야 했고,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 있던 탓에 형태가 변형돼 사용하지 못하는 동전이 늘어나 해당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쉬움을 표하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시 당국은 모금을 위한 카드 결제기와 현금 박스를 설치했다.

코로나가 닥치기 이전인 2018년에는 방문객이 던진 동전이 무려 20만 달러(2억8000만 원)가 모이며 역대 최고 수준의 관광 수입을 달성했다. ‘동전 던지며 소원 빌기’가 금지된 이후, 수익은 1만7000달러(2350만 원)에 그친 상황이다.
 
마틴 퀸(Martin Quinn) ‘지불 자유 연맹(Payment Choice Alliance)’ 대표는 “관광객에게 기부 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지불해야 한다”며 “낭만을 빼앗은 정책이 하루빨리 철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지방 자치 단체인 ‘노스 이스트 서머셋 의회(North East Somerset Council)’의 대변인은 “2000년이 넘은 오래된 목욕탕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해당 법률의 도입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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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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