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주여행은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하고 있다.
투숙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호텔업계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형 호텔을 짓고 있다.
우주여행을 영감으로 한 전세계 럭셔리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W호텔앤리조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항상 재미있고 대담하며 파격적이었지만, W 창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우주여행 디자인을 선보인다. 중국 중부에 위치한 이 호텔은 상징적인 W 로고와 함께 달 표면을 닮은 디자인과 조명으로 투숙객을 맞이한다.
대담한 기하학적 패턴과 아방가르드한 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객실과 스위트룸은 은하계와 성운의 발견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우주를 연상시키는 LED 스크린으로 장식했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미 두바이 호텔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20년 개장했다. 이곳은 작고한 세계적인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가 외관과 인테리어를 모두 디자인한 세계 유일의 호텔로 알려져 있다.
건물은 하디드 특유의 미래주의와 역동성이 돋보인다. 호텔 내 가구까지 그가 직접 디자인하거나 선택한 가구로 채워져 있다. 객실은 중성적인 블루 그레이 톤으로 꾸며져 있다. 흐르는 듯한 곡선 모양의 벽과 물결 모양의 가구, 화려한 욕실이 특징이다.
카메하 그랜드 취리히는 스위스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다르게 기발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은 메리어트의 다른 럭셔리 브랜드처럼 초고가 호텔은 아니지만 공상 과학 팬이라면 이곳에 머무는 것을 행복해할 것이다.
러시아에서 우주비행사 훈련을 받은 독일 예술가 마이클 나자르(Michael Najjar)가 디자인한 스페이스 스위트에서 머무를 것을 추천한다. 이 객실은 1968년 스탠리 큐브릭이 제작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연상시킨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침대가 있다.
글, 디자인 =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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