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 내 옆자리에 사람이 앉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여행 전문가 첼시가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꿀팁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첼시 디킨슨(Chelsea Dickenson)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 뒷 열에 ‘세 좌석’이 있는 자리를 공략하면 커플끼리 편안한 비행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창문 좌석 하나, 통로 좌석 하나씩을 선점하면 가운데 자리가 빌 확률이 60%를 넘을 거라 자부했다. 2인이 여행할 때 기억해둘만한 좋은 팁이다. 영상의 주인 첼시는 ‘저렴한 휴일 전문가 (cheapholiayexpert.com)’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여러 팁들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은 26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런던 히스로 공항(Heathrow)에서 그리스 서북부 도시 코르푸(Corfu)로 가는 항공편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첼시와 남자친구 제임스가 출연한다. 출발 직전 비행기에 탑승한 그들이 예약한 좌석 사이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기뻐한다. “같은 돈으로 최대한 좋은 만족을 얻는 것이다”라며 편안한 비행을 위한 팁이라 전했다. 또 코로나 19 감염이 걱정되는 요즈음 더욱 도움 되는 방법이라 귀띔했다.
특히 좌석을 예약할 때는 비행기 뒤편을 골라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혼자 온 여행자라면 굳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앉지는 않는다”라며 “대부분 비행기 앞 편에 앉기를 선호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사람들이 불운의 숫자로 불리는 ‘13열’을 꺼려한다는 팁도 덧붙였다.
만약 가운데 사람이 앉을 경우 타협할 방안도 소개했다. 예상 밖으로 사람이 들어올 경우 그에게 자리를 한 칸만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자리 전체를 쓰진 못하지만 커플끼리 같이 앉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나쁜 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다양했다. “나는 이 팁을 3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참신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비행기에 사람이 많을 경우엔 나쁜 결과를 낼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나와 애인 사이에 앉던 뚱뚱하고 냄새나던 소년을 잊을 수 없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