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에서 원하는 추가 혜택은 무엇일까. 아시아 지역 숙박객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관련 항목이 1순위로 꼽혔다. 쿠킹 워크숍, 문화유산 투어 등 숙소 내에서의 체험 및 밖에서의 활동은 2위로 조사됐다. 얼리 체크인 및 레이트 체크아웃은 세 번째 요구사항이었으며, 객실 업그레이드와 스파 바우처 같은 웰니스 혜택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결과는 아고다의 ‘2021 트래블’ 설문조사에 기반한다. 조사는 지난 4월 5일부터 12일까지 만 18세 이상 아시아 지역 성인 1만38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세세히 들여다보면 국가별, 유형별, 세대별로 특징이 있었다.
한국인은 즉흥 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오직 아태 지역 여행객의 19%가 즉흥 여행을 계획했지만, 한국인은 37%로 즉흥 여행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 뒤를 인도네시아(26%), 일본(20%), 말레이시아(20%), 베트남(20%)이었으며, 중국(9%), 대만(11%)은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한국인은 식음료 혜택, 체험, 객실 업그레이드를 숙소 패키지에서 가장 필수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차이로는 18~34세 연령층은 새로운 장소를 여행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45~54세는 단기 여행을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과 18~34세 젊은 연령대는 지역 워크샵, 문화유산 투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숙박 패키지를 선호했다.
또한, 응답자의 27%의 사람들은 숙소를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닌 여행지로 인식했는데, 대만(37%), 말레이시아(32%), 태국(31%)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엔릭 카잘스(Enric Casals) 아고다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디렉터는 “이전에 호텔이 해외 여행객에게 여행지 방문을 위한 근거지였던 것과 달리 오늘날 국내 여행 및 스테이케이션이 여행의 주된 흐름이 되면서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객은 보다 향상된 숙소에서의 경험을 원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호텔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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