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계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여행보험은 성업 중이라고 지난 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행보험이라는 틈새시장을 이용한 것이다. 실제로 한 보험사는 이런 상품이 지난해 연말까지 자사 여행보험 상품 판매량의 8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아플 경우를 대비해 더 많은 국가에서 의무 건강보험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서북 해안의 네덜란드령 섬 아루바부터 태국, 요르단 등 십여 개 나라가 방문객에게 코로나19에 대비한 여행보험을 요구하고 있거나 이를 검토 중이다.
여행보험 컨설턴트 로빈 잉글(Robyn Ingle)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행 보상 보험을 모두 합친 시장 규모는 연간 300억(한화 약 24조원)에서 400억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미국 인디애나 여행 보험회사 세븐 코너스(Seven Corners)의 제레미 머치랜드(Jeremy Murchland) 대표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여행보험을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보험 혜택은 일반적으로 최대 10만 달러까지 치료비를 보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비용과 대피 비용, 현지 매장 또는 화장과 같은 서비스 또한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 의무 가입에 따라 여행 경비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저예산 여행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이 늘어나면 일부 국가들이 보험 요구를 폐기 또는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행보험이 완전히 필요 없어지게 될 때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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