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여행’ ‘혼행족’ 경향 뚜렷
고급 호텔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호캉스’ 급증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국내 여행 트렌드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하기 이전(2019.2~2020.1)과 이후 기간(2020.2~2021.1)의 여행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 변화를 담은 국내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 확산 이후 여행객들은 투숙일 기준 ‘평균 7.3일 전’에 국내 숙소를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0.3일 전이었던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한 결과 13일 가량 짧아졌다. 특히 투숙일 당일과 하루 전날 예약 비율이 41%를 차지했다.
지난해 트립닷컴 ‘2020 여름휴가 트렌드’에서도 코로나19로 변수가 많아지면서 여행일에 임박한 상품 예약이 증가한 현상이 나타났었다. 이를 통해 ‘즉흥여행’은 더욱 고착화된 트렌드가 된 것으로 확인된다.
여행 인원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른바 나홀로 떠나는 ‘혼행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숙소를 예약하는 이들이 전체 예약의 약 76%를 차지했으며, 2인 이상의 그룹 여행객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도시별 숙박 예약률은 서울(28%)이 1위를 기록했으며 서귀포(21%)와 제주(15%), 부산(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도는 서귀포와 제주시 데이터를 합산하면 총 36%로,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 꼽혔다. 팬데믹 이전에는 부산이 2위였지만, 외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제한되면서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앞으로도 트립닷컴은 코로나19 시대의 주요 여행 트렌드를 고려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립닷컴은 5일 이내 체크인 시, 예약 가능한 전국 인기 호텔들을 할인가에 만날 수 있는 ‘즉흥 여행러를 위한 라스트 미닛 호텔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신해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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