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 랜선 투어로 찾은 태국
화양연화, 왕과 나 등 영화 명소 비춰
생생한 현지 가이드만의 인생사진 장소
10월 6일 오후 8시엔 ‘리포터가 소개하는 런던’
정부가 태국, 싱가포르 등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약속하면서 국민들의 여행 심리가 꿈틀하고 있다. 이미 사이판·괌 같은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 항공편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다. 이때 주목받는 방송이 있다. 바로 랜선 투어다. 위드 코로나를 앞둔 현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프리 투어 개념으로 안방에서 미리 여행지를 맛본다.
네이버 여행플러스와 여행 가이드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가 함께 진행하는 ‘지상 최고의 여행 가이드가 온다’ 방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8월 18일 스페인 살라망카를 시작으로 시즌2 방송이 시작되어 매주 수요일 8시에 시청자들을 안방에서 만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10년 차 태국 여행 가이드 이재혁 씨가 방콕을 배경으로 랜선투어를 진행했다. 코로나 이후 꼭 가봐야 할 여행지를 10년 차 베테랑 가이드답게 노련한 솜씨로 소개했다.
방송에서 이재혁 가이드는 방콕 ‘방락 구역’ 강변을 따라 시내 대표 여행지를 보여주었다. ‘사랑을 나누는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락 골목 곳곳에 예쁜 고딕 양식 건물들이 즐비해있다. 특히 구 관세청 건물은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 촬영지로서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아무나 찍어도 영화배우처럼 나오는” 인생 사진 스폿이라고 한다. 시청자들은 이재혁 가이드의 소개에 따라 태국의 명동성당이라 불리는 ‘어썸션 성당’, 전쟁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한 ‘웨어하우스 30’, 홍콩 뺨친다는 태국 야경 명소 ‘방콕 항만청’을 둘러보았다.
방콕은 예술도시로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방콕 방락은 ‘달과 6펜스’ 작가 서머셋 몸(Somerset Maugham) 등 유명 작가들이 영감을 받으러 오는 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이 일품이라고 한다. 또한 방콕은 ‘그라피티의 성지’이기도 한데, 2년마다 그라피티 축제가 열린다. 그라피티의 성지인 만큼 예술작품들이 거리 곳곳에 그려져 있는데, 골목골목마다 설치된 예술작품들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 시청자들의 만족을 자아낸 것은 이재혁 가이드만의 ‘숨은 인생 샷 스폿 찾기’다. 예술 거리답게 방락에는 태국 연예인들이 화보 찍을 때 애용하는 장소가 구석구석 숨어있다. 태국 현지인들도 궁금해 미치겠다는 비밀 장소들을 이재혁 가이드가 시청자들에게만 ‘몰래’ 알려주었다. 한 시청자는 “자유여행만이 누릴 수 있는 볼거리 짱”이라며 감탄했고, “바뀌기 전에 꼭 가보고 싶네요”라며 여행을 다짐한 사람도 보였다.
이재혁 가이드 말에 따르면 방콕은 ‘가면 갈수록 또 가보고 싶은 도시’라고 한다. 갈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무역 중심지, 예술가들이 영감을 받으러 오는 문화 도시, 극심한 빈부격차를 실감할 수 있는 도시라는 현대사회의 앞·뒤·옆면이 공존한다. 방송 중간에 현재 태국에서 유행하는 노래 ‘알면 알수록 사랑한다’를 틀어주어 방락 매력에 더 깊게 빠져들었다. 시청자들은 말 그대로 ‘방에 콕 박혀서’ 미리 방콕을 제대로 즐겼다.
여행플러스와 가이드라이브가 함께 하는 ‘지상 최고의 가이드가 온다’ 랜선투어 시즌2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여행플러스TV를 통해 방송한다. 다음 편은 10월 6일 수요일에 방송된다. 수년간 YTN 인터내셔널 영국 리포터로 활동했던 김진희 가이드가 영국 런던 빅벤과 트래펄가 광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런던 랜드마크를 그저 기념사진 명소 이상의 색다른 여행지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똑같이 저녁 9시 네이버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동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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