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에 ‘잔소리 대마왕’ 집주인이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집을 왜 빌려준 것이냐”라는 의견과 “그럴 수 있다”라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더 선(The sun)은 틱톡에서 조회 수 160만 회를 기록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올린 티파니(Tiffany)는 “엄청난 양의 쪽지가 방의 모든 면에 남겨져 있다”라며 자신이 최근에 머무른 에어비앤비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방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들을 집주인이 수기로 작성해 붙여놓은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쪽지는 문 입구에서부터 발견됐다. “네, 당신이요, 에어비앤비 고객님”이라 적힌 화살표가 문 입구에 걸려있는 쪽지를 가리켰다. 쪽지에는 방에 들어가 불 켜는 방법, 체크아웃 하는 방법 등 주의사항이 나열됐다. 티파니는 “심지어 집주인은 이 쪽지를 문 입구 어디에 걸어놔야 하는지까지도 적어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집안에서 술잔과 물컵을 구별해놓았으니 주의해달라, 샤워 커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닫아달라는 쪽지가 발견됐다. 티파니는 “내가 가장 재미있다고 느낀 쪽지는 주인이 직접 리모컨을 그려 버튼 사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놓은 쪽지다”라고 전했다. 영상 말미에는 “내가 이곳에서 제대로 잘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농담을 남겼다.
영상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한 누리꾼은 “비용을 지불했는데 이렇게 집주인이 까다로워도 되는 것이냐”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런 집에서 머무르면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다”라며 “고객의 행동을 감시하려면 차라리 빌려주질 말아라”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주인이 이해된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차라리 나는 안정감을 느낄 것 같다. 실수하지 않게 지시해주는 게 편하다”라는 반응과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이런 쪽지를 남기겠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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