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는 법이다. 하지만 헤어지고 난 후 ‘서로 다르다는 걸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 생각이 든다. 결혼식에서 연인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웨딩 사진작가가 곧 헤어질 연인을 알아보는 3가지 방법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폭스뉴스는 16일 샤일라 해링턴(Shayla Herrington)의 틱톡 영상을 소개했다. 그녀는 미국 아칸소 주에서 일하는 5년차 웨딩 사진작가다. ‘헤어질 연인에게 보이는 3가지 징조’라는 제목으로 1분이 안 되는 영상을 올렸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다른 사진작가들에게 전해들은 팁이라 전했다.
첫 번째는 결혼식장에서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사진을 3장 이상 찍는 경우다. 해링턴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희망하는 사진의 콘셉트를 요청한다”며 “연인이 함께 찍지 않는 사진 조합을 여러 장 요청받을 경우, 의미심장한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결혼식 피로연에서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는 경우다. 결혼식에 방문한 손님들을 응대할 때 자신의 배우자를 소개하지 않는다거나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머지않아 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링턴은 “이건 그들이 선택한 배우자를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세 번째 징조는 피로연에서 배우자보다 다른 손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해링턴은 “배우자와 계속 붙어있을 필요는 없다. 떨어져 있는 정도가 지나친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영상은 일주일간 2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자신을 현직 웨딩 사진사라 소개한 누리꾼은 “이 말에 공감한다”며 “배우자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하는 고객이 있었다. 몇 년 못가 헤어졌다”고 댓글을 달았다. “전남편이 결혼식에서 계속 혼자 행동했던 게 생각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3가지 징조로 단언하기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고 비판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형제자매, 조부모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경우 배우자 없는 사진이 3개 이상인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며 반박했다. “결혼한 지 42년 됐다”며 “피로연에서 손님을 맞이하느라 아내를 볼 시간이 없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정연재 여행+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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