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싱가포르는 무려 2000% 급증
오는 15일부터 싱가포르행 항공편 늘어방콕, 몰디브, 사이판, 바르셀로나 순 인기
국내항공권도 70% 급증, 숙소 예약도 증가
위드 코로나로 10월 항공권 검색과 숙소 예약이 급증했다. 해외, 국내 여행 심리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래블 버블 협정으로 싱가포르행 항공권이 뜨거웠다.
여행 플랫폼 트리플(대표 최휘영, 김연정)은 10월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해외와 국내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주요 도시들의 항공권 검색 증가율은 평균 260%였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는 오는 15일부터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시행되는 싱가포르로 무려 2000% 상승했다.
항공사들도 싱가포르 노선 확대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화, 수, 금요일) 운항하던 싱가포르 노선을 트래블버블이 시행되는 이달 15일부터 주 4회(화, 수, 금, 토요일)로 1회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12월부터는 주 5회 (화, 수, 금, 토, 일요일)로 1회 더 늘릴 방침이다. 인천에서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해 싱가포르에 오후 9시 55분(현지 시각)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A330 기종이 운항한다. 대한항공도 싱가포르 노선을 주 4회(월·목·토·일 오후 6시 35분 인천공항 출발) 운항 중이다.
한-싱가포르 트래블버블 협정은 항공편 단위로 협정 대상을 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 노선의 경우에는 화·수·금·일 출발편만 트래블버블 협정을 적용받고, 토요일 출발 편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대한항공 노선도 일요일 출발 편은 트래블버블에서 제외된다. 트래블버블 협정이 적용된 항공편 탑승할 경우,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 한다. 한국 출발 48시간 내 실시한 영문 코로나 19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참해야 하며,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해서도 바로 코로나 19 검사한 뒤 격리하다가 음성으로 나오면 격리가 해제된다. 귀국 때는 출발 72시간 이내 실시한 코로나 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비행기 탑승과 한국 입국 후에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트래블버블 협정 미적용 항공편 탑승자는 현지 입국 뒤 7일간 격리된다.
이밖에도 트래블버블 체결국가 위주로 검색량이 증가했다. 방콕(460%), 말레(몰디브, 400%), 사이판(390%), 바르셀로나(354%) 순으로 인기가 올랐다. 또한, 국내선 검색량도 70% 증가했다. 여행 심리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은 국내외 숙소 예약에서도 나타났다. 10월 해외 숙소 예약은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국내 숙소 예약 또한 50% 늘어났다. 트리플 김연정 대표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여행 도시 콘텐츠, 상품들에 대한 지표들이 상승해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한층 높아진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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