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처가 땅속으로 사라지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 누군가 잡아끈 듯 옆으로 무너진 오피스 빌딩이 나타나 화제다.
데일리 메일(dailymail)은 이란(Iran)에 땅속으로 가라앉은 모습을 한 ‘투르보살테크(Turbosealtech)’ 사무실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투르보살테크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및 오피스 빌딩으로 이란 테헤란의 파디스 과학기술 공원(Pardis Science & Technology Park)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뉴웨이브 아키텍처(New Wave Architecture) 회사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직사각형 유리 구조물이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한쪽 끝이 흙에 삼켜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건축가에 따르면, 이 건물은 더운 여름 동안 과도한 열 증가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뉴웨이브 아키텍처는 특이한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다.
건물은 5개 층(지상 3개 층, 하상 2개 층)으로 구성되었으며 투명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상층부에는 로비, 사무실, 응접실, 화장실 등이 있고 하층부에는 주차장 및 개방형 작업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 건물의 하이라이트는 경사진 지붕에 마련된 테라스다. 옥상은 직원들이 신선한 공기를 접하고 ‘상호작용 및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울어진 외곽 표면에 깔린 잔디는 단열효과를 내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약 756평의 면적을 갖춘 투르보살테크는 2016년 설계 단계부터 2022년 완공까지 6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뉴웨이브 건축회사는 “이 건물은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환경의 조화를 이룬다”며 “이 건물이 사람들이 연구하고 혁신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지세희 여행+ 인턴 기자]
검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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