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여행 수요 기대↑
워케이션 등 신규 트렌드 눈길
올해 여행의 핵심은 고급화와 다양화로 요약된다.
야놀자가 20일 2022년 여가 트렌드로 ‘T.I.G.E.R’를 발표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야놀자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술 도입(Technology) ▲통합서비스 선호(Integrated Service) ▲프리미엄 여행 인기(Glamorous and Luxury Travel) ▲환경에 대한 관심(Environment) ▲휴식과 근무의 결합(Rest and Work) 등 5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여행업계의 기술 도입(Technology)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산업 위축 속에서도 지난해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호텔 솔루션 고객사는 20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투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서비스(Integrated Service)에 대한 선호도도 눈에 띄게 늘었다. 라운지ㆍ수영장 등 부대시설 이용권, 인룸다이닝 등을 포함한 호텔 패키지 이용률은 2020년보다 77% 높아졌다.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숙소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여행(Glamorous and Luxury Travel)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특급호텔(4ㆍ5성급) 예약건수는 호캉스 등 프리미엄 여가 트렌드 영향으로 20년 대비 54% 상승했다. 풀빌라 예약률 역시 46%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펜션 카테고리 신장률과 비교해도 18%p 높은 수치다.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용 대비 최상의 여가를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숙소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의 환경에 대한 관심(Environment)도 높아졌다. 지난해 야놀자가 진행한 ‘친환경 ESG 숙소 기획전’에는 전국 50여 개 호텔이 참여해 친환경 여행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친환경 어메니티 비치, 침구 교체 간소화 등 호텔 차원의 노력을 넘어 넘어 플로깅 캠페인(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패키지, 텀블러 사용 시 할인 등 고객 참여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여행과 환경보호가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휴식과 근무가 결합된(Rest & Work) 워케이션도 부상했다. 야놀자, 토스, 라인플러스 등 IT 기업들을 필두로 시작된 워케이션은 이색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복지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신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내 숙소, 관광상품과 연계한 워케이션 전용 상품을 개발 중으로, 워케이션이 여행업계 회복을 지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오히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여행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기술 도입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숙소 내에서 레저를 즐기는 통합서비스, 휴식과 근무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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