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부 부르고뉴 디종에 미식단지가 개장해 화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디종시는 지난 5월 6일 국제 미식·와인 단지를 공식 개장했다. 미식단지는 프랑스의 풍부한 음식과 와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프랑스 요리 학교, 식당, 박람회장 등이 있으며 규모는 6만5000m²에 달한다.
디종 미식단지 프로젝트는 2010년 유네스코가 프랑스 음식을 세계 무형 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이후 시작됐다. 미식의 도시 디종에 음식과 와인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표다. 단지 개발 비용은 총 2억 5000만 유로(약 3400억)가 소요됐다.
디종시는 미식단지에 매년 100만 명의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수아 렙사멘 디종 시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연간 350만 명의 방문객이 디종을 찾았다. 100만 명이 큰 숫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 음식과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미식단지에서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 방문객들은 부르고뉴 지방 고유의 음식, 제과제빵,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워크숍을 수강하면 전문가의 시연을 보고 직접 요리해볼 수도 있다.
디종은 한국인들에게 머스타드의 도시로 유명하다. 디종 머스타드의 원산지가 바로 이곳이다. 디종에 간다면 머스타드를 생산하는 겨자밭도 구경할 수 있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감수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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