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6월 1일부터 한국인 관광객 대상 최대 90일 무사증 방문 승인
한~몽 하늘길 확대… 제주항공, 주 4회 운항 등 새 해외 여행지 부상
최근 몽골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관광 목적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최대 90일까지 무사증 방문을 승인했다. 몽골은 현재 코로나 19 관련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비자 신청 의무가 사라지면서 몽골 여행길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몽골은 오래전부터 매력적인 여행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찾던 곳이다.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0만1279명이다. 이는 2016년 5만7587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5060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5% 감소했지만 여행지로서 몽골의 매력은 여전하다.
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 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꼽히는 몽골의 광활한 초원은 때 묻지 않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공간이다.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 체험과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서 즐기는 은하수와 별자리 관측은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항공은 기존 대한·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 지난 4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4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고 6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다가오는 여름 인천과 울란바토르를 잇는 항공 일정이 다양해지고 항공권 가격 또한 낮아지면 몽골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한다.
글 = 허유림 여행+ 인턴 기자
감수 =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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