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여행 빅데이터] 통영하면 바다가 아니라고? 의외의 여행지 순위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 빅데이터] 통영하면 바다가 아니라고? 의외의 여행지 순위

오랜 시간 쌓여 온 고정관념이나 습관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이를 테면 왠지 남자는 파랑, 여자는 빨강이어야 하고,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 때 물보다 콜라가, 옆 사람이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아~’를 하게 된다.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주나 부산이란 도시명 하면 바다가 먼저 떠오르고, 수원하면 통닭이, 안동하면 찜닭이 떠오른다. 그럼 재래시장하면 떠오르는 고장은 어디일까. 여행자와 현지인이 재래시장을 가볼 만한 곳으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은 의외의 도시였다. 바로 청정 남해에 자리한 경남 통영과 강원도였다.

기초지자체 도시인 통영과 광역지자체인 강원도는 바다와 섬, 바다와 산 등 자연 여행자원을 갖춘 대표 여행지이면서 지역 고유 문화와 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유명 시장을 겸비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래시장 추천율은 전국 평균 35%로 모든 여행자원 항목 중 가장 높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편적 지역관광 콘텐츠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24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실시했다. 여행자와 현지인(연고자 포함) 6만9612명에게 해당 지역에서 기대하거나 추천할 만한 지역 여행자원 59개 부문을 제시하고, 5개까지 복수선택한 답을 얻었다.

기초지자체

기초지자체 중 재래시장 추천이 가장 많은 곳은 경남 통영이 6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싱싱한 회와 해산물, 다양한 건어물 등을 값싸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분석된다.

이어 부산 중구, 강원 속초가 각각 65%였고, 강원 정선과 전남 장흥이 각각 63%, 강원 영월 61%, 경북 포항 60% 순이었다. 이들 7곳은 60% 이상의 추천율을 얻었다. 부산 중구의 경우 하나의 전통시장이 아니라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이 고르게 있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충북 단양 59%, 전남 구례 57%, 전남 곡성과 경북 영덕이 55%로 전국 상위 5%인 11위 이내에 포함됐다.

상위 20위까지의 지역 분포를 보면 강원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경북, 전북이 각각 3곳이었다. 수도권은 한 곳도 없었으며 대도시로는 부산 중구가 유일했다. 이들 중 1~3위를 포함한 8곳은 강원 속초∙양양∙강릉, 경북 포항∙영덕, 경남 통영, 부산 중구, 충남 서천으로, 이곳들은 수산물에 특성화된 시장이었으며 지리적으로 대부분 동∙남해안에 분포했다.

내륙의 특색 있는 5일장을 지닌 강원 정선∙영월, 충북 단양, 전남 구례나 소고기가 유명한 전남 장흥, 인삼의 충남 금산, 마늘의 경북 의성 등 특산품으로 유명한 곳도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20위 내 모든 지역에서 여행자보다는 현지인 추천율이 앞섰다. 그 중에서도 전남 장흥, 전북 장수는 현지인 추천율이 20%p 이상 높았다. 여행자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민의 사랑을 받는 재래시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현지인 추천’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광역지자체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지자체별로 비교하면 도내 다수 시군이 상위권에 오른 강원이 48%로 1위였다. 그 뒤로 제주와 전남이 44%, 전북 42% 순이었고, 경북 40%, 경남과 충남이 39%로 상위 50%인 8위에 포함됐다. 1~3위는 지난 조사인 2019년과 동일했고 다른 지역도 순위 변동이 크지 않았다.

1~8위가 모두 도 지역으로 도시화 수준이 높은 수도권과 광역시는 모두 평균 이하로 밀렸다. 광역시에서는 9위로 38%였던 부산을 제외하고 상위권 지역과 추천율 차이가 컸으며 그 중 서울이 22%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인 재래시장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재래시장의 성격이 지방처럼 지역색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현대화한다는 것에 추천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재래시장의 전국 평균 추천율은 35%로 모든 여행자원 중 가장 높았다. 모든 지역에서 3명 중 1명 이상이 가볼 만한 곳으로 재래시장을 꼽은 셈이다. 산∙계곡이 33%, 지역축제, 전통∙특색음식의 25%를 능가하는 가장 보편적 여행자원임을 알 수 있다.

재래시장은 도시인들에게 자연환경에서 나온 생산품을 체감하고 소비·소유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계획하고 빠듯한 소비지출에서 벗어나 소박한 일탈과 소비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재래시장이 다른 여행자원과 상승작용을 하며 지역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관련기사

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여행꿀팁] 랭킹 뉴스

  •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쉐린 가이드 오른 궁극의 아이스크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로마 검투사 변신 이색 체험 ‘갑론을박’…왜
  • 올겨울 중국 골프 여행 수요 급증…하나투어, 중국 골프 패키지 출시
  • “최대 30명 국제선 항공권 공짜” 에어서울, 수험생 대상 특급 행사
  • “떠나자! 수확여행!” 노랑풍선, 수험생 겨냥한 4종 패키지 상품 출시
  • 출시 1년 만에 3배 성장한 야놀자라이브, 비결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반려묘 잘 만나 6개월 만에 조회 수 1600만 달성했다는 개그맨
  • 음악방송 한 주인보다 ‘직캠 조회수’ 더 잘나왔다는 반려견 정체
  • 2번 유산한 아내 두고 다른 여자들과 ‘태교 여행’ 떠난 유명 연예인
  • 12살에 ‘보그걸’ 모델로 데뷔해 ‘뽀뽀뽀’ 거쳐 이제는…’애엄마’ 근황
  • 성과급 1,000% 쏘던 회사…적자에 가장 먼저 축소한 복지
  • 알고 보면 연 매출 150억 ‘재벌집’ 아들이라는 연예인, 바로…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가 밝힌 한 달 매출…놀랍습니다
  • 송승헌이 신사역 일대 부동산 투자로 얻은 시세차익만, 무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반려묘 잘 만나 6개월 만에 조회 수 1600만 달성했다는 개그맨
  • 음악방송 한 주인보다 ‘직캠 조회수’ 더 잘나왔다는 반려견 정체
  • 2번 유산한 아내 두고 다른 여자들과 ‘태교 여행’ 떠난 유명 연예인
  • 12살에 ‘보그걸’ 모델로 데뷔해 ‘뽀뽀뽀’ 거쳐 이제는…’애엄마’ 근황
  • 성과급 1,000% 쏘던 회사…적자에 가장 먼저 축소한 복지
  • 알고 보면 연 매출 150억 ‘재벌집’ 아들이라는 연예인, 바로…
  • 흑백요리사 ‘이모카세’가 밝힌 한 달 매출…놀랍습니다
  • 송승헌이 신사역 일대 부동산 투자로 얻은 시세차익만, 무려…

추천 뉴스

  • 1
    연차 내고 홍석천∙육식맨과 홍콩 여행한 직장인들… 무슨 일

    해외 

  • 2
    “촌캉스에서 런케이션까지” 농촌 반전 매력에 빠진 MZ세대

    국내 

  • 3
    미키와 함께하는 여름 크리스마스, 호주 크리스마스 크루즈 화제

    Uncategorized 

  • 4
    연간 200만 명이 ‘이곳’ 눈 축제 즐기러 찾는다는 ‘그곳’

    Uncategorized 

  • 5
    [여행+핫스폿] 고개만 돌리면 몇 천 년짜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30곳 있는 나라

    해외 

지금 뜨는 뉴스

  • 1
    “올해 최고 철도 서비스 뽑고 열차 50% 할인받자” 코레일, 국민투표 진행

    국내 

  • 2
    공항에서 10분, 그런데 이제 바다 전망을 곁들인 홍콩 호텔

    해외 

  • 3
    온천 왔다가 등산·와인에 빠졌네...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스위스 여행지 [깊숙이 스위스]

    해외 

  • 4
    날아다니는 미키마우스와 스폰지밥 …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화제

    Uncategorized 

  • 5
    동남아 노선 8% 할인…아시아나항공,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