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지마시개’ 길 10선
전주 바람쐬는길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길‧
용안생태습지공원
고창 고창갯벌 생태탐방로
김제 새만금 광역탐방로
남원 요천생태습지공원 애견공원
완주 경천애인 징검다리길
임실 오수의견 관광지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순창 섬진강 예향천리마실길
개와 함께 하는 여행은 반려인들의 여행 버킷리스트다. 이를 위해서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서 더해 개와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뛰놀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댕댕이들을 위해서는 산책로 확보가 필수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 지자체가 함께 ‘눈치보지마시개’ 길을 작년 6곳에 이어 올해 4곳 추가 선정했다. 10곳을 모두 소개한다. 반려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전주 바람쐬는길
전주에는 ‘바람쐬는길’이 있다. 전주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반려견과 함께 기분 전환하기 좋은 이 길을 거닐 수 있다.
전주 바람쐬는 길은 본래 한벽루 아래에 있는 터널에서 색장동 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지만, 눈치보지마시개 길 코스는 전주자연생태박물관 옆 데크길부터 시작해 슬로길 쉼터를 반환점으로 하는 왕복 총 4km 코스다.
전주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자만벽화마을 등과도 가까운 이곳을 찾는다면 반려견과 함께 머무는 숙박시설로 나비잠한옥호텔이 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이탈리안 식당으로는 비스트로찬, 카페로는 스타디움오브독스 등을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군산 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습지생태공원은 금강 수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굽이굽이 이어진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 수변 철새 탐방로가 갖춰져 있다. 산책길 곳곳엔 원두막과 벤치 등이 있어 한가롭게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인근 금강호 시민공원은 금강하구둑과 어도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반려견과 함께 거닐기 좋고 음식점과 매점 등 편의시설도 있다. 군산도그랜드 체험관은 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조성된 반려견 전용 테마파크다. 여기엔 물놀이장, 바베큐장, 카페, 애견 호텔 등이 있다. 근처 리틀프린스 콘도는 반려견 동반 가능 숙소다.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용안생태습지공원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은 성당포구 금강체험관 뒤에 있다. 형형색색의 바람개비 수천 개가 춤을 추며 방문객을 반겨주는 곳으로, 쭉 뻗은 길을 반려견과 함께 걸으며 사계절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 가득한 여행지다.
바람개비길 주위엔 약 67만㎡ 규모의 용안생태습지공원이 있어서 나비광장, 풍뎅이광장, 조류전망대 등 다양한 습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고, 느릿하게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반려견과 쉬어갈 수 있는 조망 쉼터도 잘 갖춰져 있다.
성당포구 마을에선 반려동물 동반가능 객실로 독채펜션 6실을 운영 중이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으로 깡통열차 타기, 바람개비 만들기,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고창 고창갯벌 생태탐방로
고창갯벌 생태탐방로 D존은 눈치보지마시개 길로 지정된 구역이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출발해서 갈대공원을 한 바퀴 돌고 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드넓은 갯벌과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갈대밭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특히 낙조가 질 무렵엔 곳곳에 조성된 벤치와 쉼터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제 새만금 광역탐방로
김제시의 새만금 광역탐방로는 서해랑길 김제 제52코스를 지나는 노선으로 간척지와 들판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어우러진 경관을 뽐낸다.
자연경관이 우수한 만경강 제방길을 따라 탐방로와 쉼터를 조성하여 탐방객들이 편리하게 새만금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당연히 개와 걸어도 발걸음에 신명이 날만 하다. 출발지인 만경읍 화포리 토정마을에서 반환점인 진봉면 고사리 진봉면사무소까지 6.5km에 이른다.
남원 요천생태습지공원 애견공원
요천생태습지공원은 남원시가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습지다. 요천생태습지공원 내에 있는 애견놀이터를 중심으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애견놀이터는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구분되어있어 소형견도 눈치 보지 않고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완주 경천애인 징검다리길
경천애인(敬天愛人)은 완주군 경천면에서 경천(庚川)이라는 음을 따오고, ‘서로서로를 아끼고 돕는다’ 라는 의미로 ‘애인(愛人)’ 을 붙여 ‘경천애인’으로 불리게 되었다. 경천애인 징검다리길은 인근 천변에 벚나무가 있다. 특히 벚꽃 피는 봄날엔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화암사 가는 길과 더불어 ‘벚꽃터널’이 장관이다.
당연히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기도 좋다. 지역에 축사가 없고, 인근에 9000평 규모의 체육공원과 3000평 넓이의 편백나무 숲이 있는 점도 장점이다. 주변에 구룡천, 경천저수지, 완주독립기념관, 화암사, 대아수목원, 대둔산, 경천저수지 등 관광지도 많다.
임실 오수의견 관광지
임실군 오수의견관광지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의를 돈독히 쌓을 수 있는 사연이 있는 길이다. 위험에 빠진 주인의 목숨을 구하고 죽은 의견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물가 주변으로 계절별로 꽃이 만개해 천변 경치가 아름답다. 관광지 안에 대규모 애견관광지인 애견놀이터(애견훈련장)가 있다. 소형견, 중대형견 별로 놀이터가 다르다.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전북천리길로도 지정된 운일암반일암 숲길(진안고원길 9구간)은 생태 탐방로와 기암괴석,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빚어낸 절경으로 유명하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걷는 내내 아찔함과 스릴로 반려견과 함께 걷는 여행에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민여가 캠핑장에서 출발하여 무지개다리에 이르는 약 0.8km 생태 탐방로는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게 걸으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순창 섬진강 예향천리마실길
예향천리 마실길은 용궐산과 벌동산을 사이에 두고 섬진강을 끼고 도는 코스로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예향천리마실길은 역사 유적과 자연경관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 자료 및 사진 제공 =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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