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행 트렌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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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바뀌고 벌써 1분기가 흘러가고 있지만, 아직 과거에 머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활기찬 새해 느낌이 전혀 없네요. 학교마저 개학과 입학, 개강을 3주 동안 미뤄 더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성미가 급한 저는 예년 같았으면 지금쯤 막 여름휴가 계획을 세웠을텐데… 올해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여행 욕구가 확 떨어져 버렸어요.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니까요.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잠잠해지더라도 다른 나라들 상황이 어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더 가늠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때에 여행에 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2020년 여행 트렌드는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구글링 시작! 자 먼저 소개할 곳은 경제잡지 포브스의 분석입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우리의 여행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 배경으로 첫째 국제적으로 연결성이 더 긴밀해진 점 그리고 책임 있는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들었는데요. 항공기의 탄소 배출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호텔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는 등 환경에 대한 고민과 오버투어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이런 흐름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인지에 대한 포브스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포브스가 분석한 2020 여행 트렌드

    1. 지속가능성은 럭셔리 트래블에서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2. 제2의 도시를 찾아서.

    3. 새로운 교통수단이 뜬다.

    4. 움직이면서 여행한다.

    포브스 캡처

    1지속가능성은 하이엔드 럭셔리 트래블에서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현재 호텔과 항공사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입니다. 그린 트래블, 친환경적 여행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 같은 경우 올 연말까지 일회용 세면도구를 없애겠다고 선언했고, 두바이 공항 역시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린 트래블에 더더욱 관심을 쏟는 그룹은 하이엔드 럭셔리 여행자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제로-웨이스트(zero-waste)와 폐기물 탄소 중립이 향후 업계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양광 발전 등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여행 트렌드에서 럭셔리는 더 이상 ‘낭비’를 의미하지 않을 것입니다.

    포브스 캡처

    2제2의 도시를 찾아서

    아직도 몇몇 유명 여행지들이 소셜 미디어 피드를 지배하지만 앞으로는 소위 말하는 제2의 도시들이 뜰 것입니다. 사람들은 높은 가격뿐만 아니라 군중에 섞이는 것을 점점 더 꺼립니다. 여행자들은 사람들이 너무나 몰리는 유명 관광지에서 한 발짝만 떨어져도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아가기 시작했어요.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도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사이트 부킹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자들의 54%는 오버 투어리즘을 줄이는 데 일조를 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51%는 덜 유명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대체 여행지에 관심이 있어요. 포브스는 여행자들이 올 한해 여행을 덜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포브스 캡처

    3 새로운 교통수단이 뜬다.

    ‘플라이트 셰임’. 스웨덴에서 등장한 신조어인데요. ‘비행기를 타는 것은 수치’라는 뜻인데, 비행기가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비행기의 탑승을 줄이는 운동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플라이트 셰임’ 운동이 시작돼 다른 교통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다네요. 프랑스에선 국내선 비행 금지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고 있다네요. (역시 급진적인 나라…) 부킹닷컴에 따르면 여행자 절반 이상이 ‘유니크한 형태의 운송수단을 이용할 수만 있다면, 여행지에 도달하는데 시간이 얼마가 걸려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답니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속가능한 형태의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대요.

    포브스 캡처

    4 움직이면서 여행한다.

    퍼시픽 코스트 트레일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아름다운 장소를 걸어서 여행하거나 아일랜드 혹은 대만 사이클 투어처럼 이동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것이 2020년 여행 트렌드가 될 거라는 예측입니다. 새들 스켓다덜이라는 영국 사이클 레저 전문가에 따르면 2018년 북미 지역 사이클 트립 예약자가 2014년에 비해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움직이면서 여행하는 것이 뜨면 여행자들은 더 많은 여행 옵션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메트로 캡처

    영국 매체 메트로는 2020년 여행트렌드를 모두 11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메트로에 따르면 2020년 가장 반가운 것은 새로운 여행지가 많이 등장하고, 인스타에 자랑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2020년엔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여행을 하게 될 것이에요. 단순히 여행을 소비하는 것 자체로는 더이상 쿨하지 않다”고 쓴소리도 했네요.

    포브스와 마찬가지로 메트로가 꼽은 2020년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그린 마인디드’ 즉 ‘친환경’입니다. 충분한 자격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각광받지 못한 여행지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고 유명 관광지들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것도 여행 트렌드가 될 것이라네요.

    <메트로가 분석한 2020 여행 트렌드>

    1. 기차여행

    2. 친환경 호텔

    3. 대마초 여행

    4. 무심코 지나쳤던 여행지의 재발견

    5. 로컬에게 배운다

    6. 점점 더 커지는 블레저 트레블

    7. 버킷리스트 대체 여행

    8. 일취월장한 휴가 사용 능력

    9. 뿌리찾기 여행

    10. 관광객 아니고, 여행자

    11. 더 쉬워진 업그레이드

    1기차여행

    2020년엔 모두가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할것입니다. 이는 환경 보호가 여행에서도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에 감흥을 받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메트로 캡처

    추천 여행 아이템으로는 로키 마운티니어 트레인을 꼽았습니다. ‘당신이 로키 마운티니어 트레인을 타기 위해 비행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만’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네요. 안락한 기차 안에서 로키 산맥의 아름다운 절경을 훑어가는 건 일생에 한번쯤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오미오 어플리케이션’을 추천했는데요. 구글스토어에서 최근 여행 예약 플랫폼 1위에 오른 앱이라고 하네요. 기차와 비행기는 물론 페리와 버스 등을 앱 하나로 예약할 수 있대요. 모든 교통수단을 한눈에 비교해준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앱은 유럽을 여행할 때 비행기보다 버스와 기차가 얼마나 빠른지 강조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도 표시해준대요. 예를 들어 런던에서 브뤼셀을 기차로 갔을 경우 도어 투 도어로 비행기보다 3시간이 절약됐고요. 탄소 배출량은 55%가량 더 적었습니다. 런던에서 파리까지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2시간 더 절약됐습니다.

    2친환경 호텔


    메트로 캡처

    2020년엔 더 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지속가능한 기술에 더 투자를 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는 아끼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거랍니다. 추천 여행지는 그리스령 로도스 섬에 있는 제나디 그랜드 리조트입니다.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작은 어촌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철저하게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리조트에서는 역삼투 방식을 이용해 시간당 2만리터의 담수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내고 호텔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친환경적인 냉·난방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친환경 호텔이 최근 많이 지어지고 있는 곳이 바로 몰디브입니다. 올 인클루시브 에메랄드 몰디브 리조트&스파, 페어몬트 몰디브 시루 펜 푸시 등이 대표적이에요.

    3대마초 여행

    앗, 민감한 소재가 등장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대마가 불법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절대 하면 안 됩니다. 그래도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니까 슬쩍만 언급하고 지나갈게요. 메트로는 2020년엔 전 세계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대마를, 어느 정도 선에서, 합법화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해서 2020년엔 ‘대마초 여행’이 뜰 거라네요. 대마 스모킹 요가 세션, CBD 오일 마사지, 마리화나가 들어간 요리 등을 내놓는 호텔이 많아질 거래요. 헉…지… 진짜요?

    4무심코 지나쳤던 여행지의 재발견

    2020년엔 모두들 ‘제2의 도시’가 뜰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전형적인 관광지보다 덜 알려진 여행지가 주목 받을 거예요. 예를 들어, 여행자들은 두브로브니크를 포기하고 시베니크로 갈 거에요. 시베니크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마을 중 하나죠. 터키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혼잡한 보드럼 대신 남서부 지역의 닷차를 찾아갈 겁니다. 추천 여행지는 위에 언급한 크로아티아 시베니크입니다. 두브로브니크보다 덜 알려진, 두브로브니크의 사촌 격이라고 소개했네요. 망가지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곳이랍니다.

    5로컬에게 배운다

    2020년 여행은 수영장에서 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배우고 견문을 넓히게 될 거랍니다. 특히 로컬 사람들을 통해 전통 문화나 기술을 소개 받는 것인데요, 이를테면 히말라야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그 지역 전문가에게 명상 기법과 요가를 전수받는 것이 있겠죠.

    6점점 더 커지는 블레저 트레블

    메트로 캡처

    블레저는 비즈니스와 레저의 합성어로 여가활동과 사업을 동시에 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블레저 트레블은 여가활동과 사업에 여행까지 더해진 것이죠. 사람들은 점점 휴가 일수를 줄이고 일과 여행이 혼재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7버킷리스트 대체 여행

    2020년엔 평범한 버킷리스트 여행지 이상의 것을 찾아가는 여행자들이 늘어날 거래요.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셀카봉을 든 수많은 여행객에 묻혀 일출을 보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거죠. 맞추픽추 트레킹 대신 페루의 무지개 산을, 이스탄불 모스크 대신 고대 아나톨리아 유적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열기구를 보러 갈 것입니다.

    8일취월장한 휴가 사용 능력

    메트로 캡처

    무언가 배워오는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호텔과 리조트마다 전문적인 경험, 체험을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하게 됩니다.

    9뿌리찾기 여행

    2020년 가장 많이 성장할 것 같은 분야가 바로 ‘뿌리를 찾는 여행’이라고 하네요. 2020년은 세계 제 2차대전 종전 75주년인데요. 특히 유럽에서 뿌리찾기 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내년이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동유럽 곳곳으로 퍼진 사람들이 폴란드를 재발견하는 기점이 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10관광객 아니고, 여행자

    휘황찬란한 로비, 커다란 룸, 호화로운 레스토랑으로는 더이상 사람들이 혹하지 않아요. 호텔리어들은 스스로가 스토리텔러가 되어야합니다. 2020년 여행자들은 그저 유명 관광지를 점찍듯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합니다. 방콕의 유명 호텔에서는 방콕에서 가장 인기있는 야시장을 찾아가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체험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11더 쉬워진 업그레이드

    메트로 캡처

    2020년 여행 어플리케이션들은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나 일등석 같은 프리미엄 좌석과 스위트 객실은 너무 비싸거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예약이 완료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플러스그레이드나 업그레이드 팩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해 항공사 및 호텔 시스템에 곧장 연결해 여행자들이 실시간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 좌석과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이 2020년에 더 보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지연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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