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의 정석] 최근 3년 국내에서 가장 인기 끈 여름철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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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피서의 정석>

    최근 3년 국내에서 가장 인기 끈 여름철 관광지를 살펴봤더니…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돌면서 여름 더위가 아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지난주 이미 해외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만, 서울에 돌아오고 나니 피서를 너무 일찍 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들었어요. 인간적으로 너무 더우니까요. 이번 더위는 휴가 한 번으로 어찌해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들고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열을 식히러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야겠습니다. 지난 주말 집에만 있었더니, 왠지 더 덥고 쳐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더위를 잊을 수 있도록 정신을 분산시킬 것이 필요합니다.
     


    주말 계획을 짜봅니다만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고민입니다. 최근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많은 여행지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수많은 선택지 중에 뭐를 골라야 후회 없는 주말 피서여행을 보낼 수 있을까요. 새로운 여행지에 도전하자니, 여름엔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더위를 쫓으러 갔다가 짜증만 늘어서 돌아올지도 모르죠. 여행지 발굴은 봄이나 가을로 미뤄두자고요. 무난하지만 안전한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남들의 이야기. 표본이 크면 클수록 좋겠습니다. 나의 동료, 나의 이웃이 여름철 여행지로 관심 갖는 곳이 어딘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지요. 빅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인데요.
     


    한국관광공사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내비게이션의 최근 3년간 검색량을 기준으로 광역지자체별 여름철(7~8) ‘인기 관광지와 맛집 10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3년 여름철(7~8) SK텔레콤 T맵 사용자들의 최종목적지 검색량 및 증가율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해당 지점의 실제 방문자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
     

    ◆ 야외 관광지는 해수욕장이 1등

    , 그럼 재미난 결과 함께 살펴 보실게요. 첫 번째는 야외 관광지입니다. 뙤약볕을 무릅쓰고, 얼굴이 까매질 위험을 각오하고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바로 해수욕장’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철 야외(자연) 관광지 분석 결과, ‘해수욕장1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3면이 바다고, 수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변을 따라 갖가지 해수욕장들이 펼쳐져있죠. 많고 많은 전국 해수욕장 중 상위권에 랭크된 곳은 낙산해변, 협재해변이었습니다. 강원도와 제주도 내 해수욕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네요.
     

    협재해변
    낙산해변


    광명동굴, 재인폭포 등 폭포/계곡/동굴및 동막해수욕장캠핑장, 석모도자연휴양림 등 캠프장/자연휴양림의 방문 건수도 2015년 대비 2017년에는 각각 58.6%, 48.1% 늘어났습니다. 캐리비안베이, 김해롯데워터파크와 같은 실내 수영장/놀이시설10.7% 증가하는 등 인기가 높았어요.
     

    물빛 고운 재인폭포

    ◆ 실내시설의 약진은 ‘여행의 일상화’ 때문

    과천과학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가까운 박물관/기념관/미술관/과학관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신한카드 판스퀘어 등 전시장/공연장과 같은 실내문화시설 방문 건수도 2015년 대비 각각 169.3%, 18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공사는 이에 대해 근거리, 당일치기 등의 여행의 일상화(staycation)’ 경향을 읽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과천과학관

    ◆ 여름철 인기 맛집은 ‘여기’

    여행예능프로그램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골 콘텐츠인 맛집도 이번 데이터에서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당연하겠지만 삼계탕 및 냉면, 밀면, 막국수와 같은 면류 등 여름철 특화 음식점들이 지역별로 인기 목적지로 검색됐습니다.
     

    구분
    2015(A)
    2017(B)
    비고(B/A)
    야외
    해수욕장
    91,232
    156,760
    71.8%
    폭포/계곡/동굴
    31,844
    50,492
    58.6%
    캠프장/자연휴양림
    6,340
    9,392
    48.1%
    실내
    수영장/놀이시설
    62,660
    69,386
    10.7%
    박물관/기념관/미술관/과학관
    9,698
    26,115
    169.3%
    전시장/공연장
    3,3395
    9,720
    186.3%

     
     

    ◆ 광역지자체별 결과를 살펴봤더니…

    이번엔, 각 광역지자체별 순위를 자세히 살펴볼 텐데요. 관광지 검색량이 매우 작아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결과입니다.
     

    서울 “실내와 한강 수영장이 대세”

    서울의 경우 실내 공연장이나 수족관, 미술관과 더불어 한강공원의 수영장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맛집의 경우 상위 10곳 중 냉면집이 6곳을 차지했어요. 6곳 중 5곳이 평양냉면집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오늘, 점심은 너로 정했다. 내사랑 평양냉면 🙂


     

    해수욕장이 지배하는 부산,
    “밀면이냐 냉면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부산은 역시 해수욕장이 많았습니다. 10곳 중 4곳이 해수욕장이었고요. 의외인 점은 광안리와 해운대가 빠졌다는 것인데요.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부산의 해수욕장은 송도, 송정, 일광, 임랑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다대포 낙조분수, 송도스카이워크와 송대해상케이블카도 여름철 인기 명소로 확인됐습니다. 음식을 살펴보면, 밀면파와 냉면파로 갈리는 것이 재밌습니다. 맛집 검색량 TOP 10 중 밀면집이 3, 냉면집이 1곳입니다.

    송대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바다 없는 대구에선 휴양림이 대세

    대프리카 대구로 가볼게요. 내륙지방인 대구, 여름 더위의 끝판왕 대구에서는 휴양림이 눈에 띕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과 화원자연휴양림은 물론 두류수영장으로 피서를 떠납니다. 특이한 것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순위에 올랐다는 점. 삼성라이온즈 힘내세요. 대구사람들이 무더위에도 응원을 한답니다.
     

    인천 “서해 해수욕장도 좋아요”

    만리포해변

    인천은 서울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동해처럼 쪽빛 바다는 아니지만 너른 갯벌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인천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해수욕장은 강화의 민머루 해수욕장, 중구의 선녀바위해수욕장, 옹진군의 십리포해변, 중구의 왕산해수욕장 등입니다. 그 외에도 동막해수욕장캠핑장과 석모도자연휴양림, 함허동천계곡도 순위에 올랐네요.

    전통시장, 미술관, 공원…
    선택지 다양한 광주, 대전

    전라도 광주는 검색량 TOP10에 다양한 명소들이 올랐습니다. 1913송정역시장과 대인시장 등 먹을 것 볼 것 많은 전통시장과, 국립광주과학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문화공간도 있고 펭귄마을 같이 최근에 명소로 떠오른 테마마을도 순위권에 들었네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역시 여름철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대전도 광주와 비슷합니다. 국립중앙과학관, 시립미술관, 지질박물관, 엑스포과학공원 등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교육적인 명소와 더불어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한화팬들, 요즘 응원할 맛 좀 나겠어요. ^^

    1913송정역시장


     

    울산의 피서=물놀이

    10개 중 3곳 빼놓고 전부 물과 관련한 곳이 올랐습니다. 나사리해수욕장, 다전야외물놀이장, 아쿠아시스 수영장, 작천정계곡, 주전해변, 진하해수욕장, 철구소 계곡 등 울산에서는 여름 피서로 물놀이가 대세인 듯합니다.

    울산 주전해변


     

    워터파크 많은 경기도

    경기도는 워터파크가 돋보입니다. 10곳 중 4곳이 워터파크가 차지했네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도서관 지혜의 숲은 실내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놀이 메카 강원도

    강원도의 여름 피서는 한마디로 ’. 고성통일전망대와 화암동굴을 제외하고는 전무 해수욕장과 수영장 계곡입니다. 양양의 낙산해변, 동해의 망상해수욕장, 홍천군의 오션월드, 고성의 송지호해변, 삼척의 장호항, 양양의 죽도해변과 하조대해변, 평창의 흥정계곡 등이 최근 3년간 강원도 인기 여행 검색지로 꼽혔습니다. , 예상가능한 결과지요. ^^

    고성 송지호해변

    양양 하조대 스카이워크


     
    이제 도단위로 가볼게요.
     

    폭포와 계곡의 고장, 충북
    VS
    해수욕장으로 피서 떠나는 충남

    충북은 2곳만 빼놓고 전부 계곡이 차지했습니다. 제천의 능강계곡, 덕동계곡, 송계계곡과 보은의 만수계곡, 서원계곡, 괴산의 쌍곡계곡, 사담계곡과 진천의 연곡계곡이 충북을 대표하는 물놀이 명소로 확인됐습니다. 그에 반해 충남은 폭포와 계곡 보다는 해수욕장이 다수를 차지했어요.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 삼봉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 연포해수욕장과 당진의 왜목마을해수욕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충남의 여름은 태안이 대세네요.

    대전 엑스포다리의 야경

    당진 왜목마을

    공주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전북과 전남, 경북과 경남도 해수욕장으로 편중

    여름엔 역시 물가가 최고인가 봅니다. 전북과 전남, 경북과 경남도 해수욕장이 검색량 순위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10개 중 5, 전남은 6, 경북은 5, 경남은 5곳 등 4곳 모두 과반수이상을 기록했답니다.

    전북 완주 운일암반일암


     

    제주시:서귀포시=7:3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어떨까요. 반전은 없었습니다. 제주 역시 10곳 중 8곳이 물과 관련된 곳이었습니다. 곽지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돈내코계곡, 표선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협재해변, 황우지해안이 TOP10에 들었고요. 여름꽃 해바라기가 만발하는 김경숙해바라기농장과 만장굴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역별로 보자면 서귀포시에 비해 제주시에 대한 관심이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10곳 중 3곳만 서귀포시에 속해있고 나머지는 전부 제주시 관할입니다.

    돈내코계곡

    함덕해변

    황우지해안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방문 추이를 살펴본 결과 각 지자체별 인기관광지들이 올 여름에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여름 휴가는 국내 지방 명소를 찾아 그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며 더위를 나는 것이 지방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홍지연 여행+ 에디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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