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판 라따뚜이 릴레이, 온라인 브로드웨이 자선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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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픽사가 만든 유명 애니메이션 라따뚜이(Ratatouille)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틱톡 유저 한 명이 올린 라따뚜이 관련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뮤지컬 제작사가 올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온라인 뮤지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뮤지컬 슬레이브 플레이(Slave Play), 씨월/어 라이프(Sea Wall/A Life) 등의 제작사인 씨뷰(Seaview)는 내년 1월 1일 <라따뚜이: 더 틱톡 뮤지컬>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하는 자선행사를 개최한다. 라따뚜이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하는 쥐 레미(Remy)의 이야기를 다룬 2007년 애니메이션이다.

    뮤지컬은 1월 1일 오후 7시(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투데이틱스(TodayTix)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관람료는 희망 기부액에 따라 5달러에서 50달러 사이이다. 실시간 스트리밍 이후에는 약 72시간 동안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등 미국 전역의 극장이 팬데믹으로 인해 문을 닫은 가운데, 틱톡의 팬들이 함께 기부 형태로 라따뚜이 뮤지컬이 상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발단은 뉴욕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에밀리 제이콥슨(Emily Jacobsen)가 올린 틱톡 영상이었다. 제이콥슨은 지난 8월 라따뚜이의 주인공인 쥐 레미(Remy)를 주제로 작사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다. 이를 본 뉴욕의 작곡가 대니얼 머츠러프(Daniel Mertzlufft)는 제이콥슨의 영상 위에 앙상블을 쌓아 뮤지컬처럼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했다. 이후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분장, 무대 디자인,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틱톡 영상 올리기에 참여하며 뮤지컬 크레딧에 이름을 더하고 있다. 틱독에서 ‘#ratatouillemusical’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에밀리 제이콥슨이 유튜브로 뮤지컬이 만들어진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에 씨뷰는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도움을 받아 크라우드 소싱 뮤지컬 제작에 들어갔다. 뮤지컬 애호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제스 시스윅(Jess Siswick)이 커버용으로 디자인 한 라따뚜이 아트워크는 뮤지컬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로 채택됐으며, 슈박스 뮤지컬스는 ‘레미제라블’ 스타일의 턴테이블을 갖춘 소형 뮤지컬 세트를 만들었다. 또 다른 틱톡 유저이자 인형술사인 브랜든 하디는 레미와 친구 쥐들을 위한 의상을 만들었다.

    뮤지컬 수익금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게 재정적 지원, 저렴한 주거지, 의료 보험 등을 지원하는 단체인 배우 기금(Actors Fund)에 기부된다.

    리지 해일 틱톡 콘텐츠 담당자는 “브로드웨이가 사실상 휴업인 상태인 해에 틱톡 커뮤니티를 통해 뮤지컬 팬들이 온라인 상에서 하나가 되어 틱톡 플랫폼만의 독보적인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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