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파티는 열린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여행 ‘진상’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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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인류애마저도 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며 상황이 악화됐다. 한동안 여행을 장려하던 기관들의 목소리도 쏙 들어갔다. 여행주간, 여행 할인쿠폰…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던 캠페인들도 급히 취소됐다. 주로 호캉스 리뷰가 올라오는 여행 카페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위약금을 물고도 취소를 했다는 여행족과 실시간으로 호캉스 리뷰를 올리는 여행족들이 있으니 분위기가 갈릴 수 밖에. 이 시국에 굳이 ‘여행 전시’를 하는게 옳은 행동인가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에 글을 올리는게 왜 잘못됐냐는 것이다. 

    지금 제가 뭘 본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떳떳하게 해시태그까지 달고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해시태그를 달았다는건 ‘모두 보시오!’하는 행위니까 의미가 크다. 굵직한 여행 키워드 해시태그를 타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을 때 WOW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군가의 가족은 목숨을 잃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아이는 마음껏 뛰어놀 곳이 사라진 지금. 떳떳하게 실시간 인증샷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뻔뻔한 키워드를 알려드린다. 



    #풀파티


    첫번째 해시태그는 #풀파티 말 그대로 수영장에서 열리는 파티다. 놀랍게도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면 분 단위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영복을 입은 젊은이들의 사진이 올라오는 마성의 키워드다. 25일 현시점 풀파티가 열리는 호텔은 강릉, 제주도 등 10분만 훑어봐도 풀파티를 여는 호텔 세 군데가 나오더라. 예전에 찍은 사진을 지금 올린 것이길 간절히 바랐지만 슬프게도 실시간 인증샷이었다. 

    8월 25일 실시간으로 촬영된 풀파티 장면.


    팩트체크를 하고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곳 중 한 호텔에 전화를 걸었다. 25일과 26일에도 밤 12시까지 수영장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담당자의 말이 재밌다. 풀파티는 정상적으로 열리냐는 물음에 “저희 호텔 수영장은 풀파티는 아니세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수영장에 거품이 뭉게뭉게 나오고 음악이 울려 퍼지는데 파티는 아니라니, 이 무슨 따뜻한 프라푸치노 같은 말이더냐. 아, 코로나 수칙을 위해 100명 이상은 수용하지 않는단다. 호텔명은 밝히지 않겠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 

    #게스트하우스파티

    사진 속의 게스트하우스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시 파티에서 강퇴(?)를 당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는 열고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젊은 청춘들이 모여 낭만이 있는 곳, 게스트하우스. 특히나 파티가 열리는 게스트하우스는 더더욱 인기가 좋다. 제주, 강릉을 비롯한 바다를 낀 게스트하우스들은 특히나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서울 지역의 대학생들이 주 이용 고객층이다. 해시태그로 게스트하우스, 게스트하우스파티를 검색해보자. ‘모르는 사람들’과 파티를 즐기는 환장스러운 인증샷 확인할 수 있다. 간혹 단체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증샷을 남겼다만 굳이…굳이.. 그랬어야만 했을까? (울부짖고 싶다.) 24일, 코로나가 정점을 찍은 그 날도 파티는 열렸다. 떳떳하게 인증샷을 올린 그들의 용기가 놀랍다. 
     

    #워터파크 그리고 자매품 #인피니티풀

    워터파크 인증샷의 환장포인트는 아이들 사진이 올라와 있다는 점. 이쯤되니 방역수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 듯하다. 수영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절대, 네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으니 집단 감염, 그야말로 코로나 감염 파티를 즐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25일 프랑스의 누드 리조트 카프다드에 머물렀던 손님 140여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닌 이유에서다. 기억하자. 단체 물놀이 = 코로나 파티.


    #집콕 #집순이 #집돌이

    인스타그램의 #집콕중 인증 마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은 “SNS 인생 낭비다.”라는 어록을 남겼다. 하지만 때로는 SNS의 순기능도 있더라. 바로 관계 차단의 기능이다. “아, 내가 믿었던 지인이 저렇게나 생각이 없는 사람이구나”하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도구, SNS. 때로는 고맙다. 

    하루에 인증샷 하나는 꼭 올려야하는 이른바 ‘인별충’, ‘인스타충’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장려하는 해시태그를 달아주자. 오늘은 #집콕중 



    고양이와 재택근무 중인 에디터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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