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느꼈던 설렘을 서비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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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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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하고 따스한 풍경, 늘 마주하는 편안한 사람들과 입에 익은 음식 앞에 ‘설렘’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낯선 풍경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보아야 설렌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에 없는 설렘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아니, 떠나곤 했다.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는 지금, 눈과 마음이 메마른 당신에게 설렘을 배달시켜 줄 서비스를 소개한다.


    공항에서 시작된 여행,

    그때 들었던 그 노래

    드라이브 앤 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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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을 꼽으라면 공항에서 도시 중심부로 이동하는 차 안이라고 말하곤 한다. ‘드라이브 앤 리슨’은 그 설렘을 잘 구현한 가상 드라이브 투어 서비스다. 앞 좌석에 앉은 승객의 시선으로 세계 도시를 돌아볼 수 있으며 도시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 준다.

    drive and listen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은 로스앤젤레스를 선택했다. 드라이버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어딘가 황량해 보이는 산등성이 옆으로 조각처럼 보이는 새파란 바다. ‘로스앤젤레스가 얼마나 넓은데, 여긴 어딜까’하는 고민도 잠시 신호등을 기다리며 도로 표지판을 실눈으로 본다.

    drive and l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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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가 나오는 라디오 채널을 몇 번 돌려 느긋한 라운지 음악으로 맞추고 도시 소음을 켠다. 차량의 움직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소음과 캘리포니아의 따스한 바람 소리에 마음이 녹는다. 배우들이 살 것 같은 타운하우스를 지나 저 멀리 익숙한 사인이 보인다. 사무실 모니터 앞, 나는 할리우드에 있다.

    https://driveandlisten.herokuapp.com/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시선으로

    윈도 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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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뷰, 시티뷰, 레이크뷰… 우리가 그토록 숙소의 ‘뷰’에 집착하는 이유는 여행지의 창밖으로 보는 생경한 풍경이 주는 설렘 때문일 것이다. ‘윈도 스와프’는 세계 각국의 창문 밖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사이트다. 창문 열기 버튼을 누르면 세계 곳곳의 창문 밖 풍경이 랜덤으로 펼쳐진다.

    window-swap

    에디터가 빌린 창은 도도한 아비시니안 고양이와 함께 멍 때릴 수 있는 매력적인 방이었다. 지역은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 라는 도시, 처음 들어봤다. 창을 빌려준 이는 앤과 니키타라는 커플인데 느긋한 로우파이 음악을 틀고 외출을 한 듯했다. 아직 날이 밝으니 산책을 나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가테린부르크’를 검색해 둘러볼 만한 곳이 있는지, 근교 여행지가 있는지 여행 정보를 담는다. 갑자기 떠난 여행에서 안락한 숙소를 찾아 한숨을 돌리고 느긋하게 계획을 짤 때. 해냈다는 안도감과 산들거리는 설렘. 기억 속에 파묻힌 감정을 새록새록 피우고 싶다면 오늘 창 한편을 빌려 보는 건 어떠실지.

    https://www.window-swap.com/

    배혜린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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