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향수 브랜드 ‘조말론’에 숨겨진 이야기 |영국에서 온 조말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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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향수 브랜드 ‘조말론’에 숨겨진 이야기

    향수 좋아하는 사람 중 조말론(Jo Malone)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지금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향수 브랜드 중 하나인 영국 조말론. 그러나 조말론을 창업한 사람이 조말론이란 이름의 여성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가 최근 한국을 직접 찾아와 조말론 창업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 사실도.

    사진제공=매일경제

    ‘제20회 세계지식포럼’이 9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신라호텔과 장충아레나에서 개최됐다. 그 둘째 날인 지난 26일 조말론은 ‘여성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 연사로 참가했다.

    조말론은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11살 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경제활동을 하며 가장 역할을 했다”며 “집에 음식이 다 떨어지진 않았는지, 월세를 낼 수 있을지를 하루하루 걱정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이제 50대의 나이에 접어든 그가 향수 사업을 시작한 나이는 18세.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수제 로션과 향수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판 것이 조말론의 시작이었다. 당시엔 너무 가난해 제대로 된 커튼을 달지도 못했고, 가구도 제대로 없는 집에 살았다고. 조말론의 향수가 입소문을 타면서 사업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단 5년 만에 세계적인 화장품회사인 에스티로더에 회사를 매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사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조말론은 암에 걸렸고 9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암 선고를 받은 후 12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렇게 잘 살아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암 투병 중 후각 기능에 문제가 생긴 조말론은 조향사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6개월이 지나고 조금씩 후각 기능을 되찾게 된 조말론은 새로운 향수 브랜드 창업에 도전했다. 조 러브스(Jo Loves)가 그것이다. 조말론은 “20살 때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야겠단 생각으로 조 러브스를 만들었다. 이러한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정치, 기후변화 등 많은 갈등과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고서령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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