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소믈리에] 어떻게 하나~ 우리 만남은 빙글빙글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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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을 맛보기 전에 빙글빙글 돌리는 이유는… / unsplash

    인을 마시기 전에 잔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을 많이 봤을 것이다. 왜 잔을 돌릴까? 해답은 와인 맛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와인 인구가 많아져서 이 정도는 어쩌면 상식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왜 맛이 더 좋아지는지, 잔을 돌리는 간단한 매너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와인 잔 돌리는 것을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한다. TV 드라마에서도 와인을 음미하기 전에 스월링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스월링하는 이유는 와인과 공기를 더 많이 만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와인 구석구석에 공기를 배게 하는 행위다. 이렇게 하면 와인이 적당히 산화되면서 본래 맛과 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스월링은 2~3회 정도면 충분하다 / unsplash

    방법은 간단하다. 유리잔의 다리 부분(스템)을 가볍게 잡고 설렁설렁 돌리면 된다. 와인잔의 몸통 부분(볼)을 잡지 않도록 주의하자. 손의 체온이 와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테이블보가 깔려 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에서는 잔을 테이블보에 올려놓고 빙글빙글 돌리면 좋다.

    스월링은 2~3회 정도로 충분하다. 많이 돌린다고 맛이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너무 심하게 돌리다 보면 와인을 쏟을 염려도 있고 자칫 무례하게 비칠 수 있다. 스월링은 안쪽 방향으로 하는 게 기본 매너로 알려져 있다. 즉, 오른손 잡이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왼손 잡이는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돌리다 잘못해서 와인을 쏟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디캔팅 한 와인 / unsplash

    어떤 와인은 스월링하지 않은 편이 좋은 경우도 있다. 가령 스파클링 와인은 스월링하면 오히려 ‘김빠지는’ 상황이 되므로 받은 와인잔 그대로 즐기는 편이 좋다. 디캔팅(디캔터라는 용기에 와인을 옮겨 부은 것)한 와인도 이미 공기 중에 충분히 노출됐다고 보기 때문에 스월링할 필요가 없다.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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