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그러니 볼 것 없다. 평창 찍고 강릉행이다. 요즘 강릉, 당일치기 여행지다. 경강선 KTX가 뚫리면서 1시간 반이면 찍는다. 청량리 오전 5시32분 출발 첫 차에 오르면 7시8분 강릉역 도착이니 해돋이보며 모닝커피 한잔 하고 컴백해도 된다. 비밀여행단 답게, 핫한 인증샷 명소면서 비밀스러운 곳만 콕 찍어드린다.쉿. 조용히 가시라. 소문나면 붐비니깐. 1. 억울했던 넘버투 해변 ‘강문’ 강문은 억울했다. 국민 해변 ‘경포’의 밀려 늘 2인자였으니 그 심정이야. 심지어 구석에 쳐박혀 있던 사근진도 ‘애견 테마’로 떴다. 하지만 요즘은 인생, 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상황 역전, 인생 역전이다. 인증샷 찍으러 경포 찾으면 하수 취급 받는다. 인증샷 고수들은 부러 강문으로 향한다. 강문은 경포천의 물줄기가 빠져나가는 강(江)의 문(門)이라는 뜻. 평범한 강문에 인생역전 꿈을 실현 시킨 건 조형물이다. 해변 곳곳에 사진 찍기 딱 좋은 대형 조형물들이 늘어서 있다. 대표적인 게 바다를 향해 훤히 뚫려 있는 액자와 다이아몬드반지를 본뜬 벤치. 역시나 최고 인기는 동해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는 이젤이다. 주말에는 이젤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당연히 삼각대와 셀카봉 준비는 필수다. 인증샷 뒤에는 먹거리. 지척이 초당 순두부길이다. 소금 대신 해수로 간을 맞춘 두부 하나로 전국을 평정한 마을. 면적 2.88㎢에 불과한 이 초당동에 두부 전문 음식점만 21곳이니 말 다했다. 아무 곳이나 들러도 되지만 올림픽 기간이라면 무조건 맛봐야할 것은 두부 삼합. 외국인 추천 ‘강릉특선음식10선’에도 든 핵맛을 자랑한다. 명불허전 두부에, 고소하게 삶은 돼지고기 수육, 마지막 방점은 인근 아바이마을에서 공수한 이북식 젓갈 가자미식해를 곁들인다.여기에 달달한 정선 옥수수막걸리 한잔 꿀꺽.캬. 맛? 미안하지만 비밀이다. 직접 드셔보시라. ▶ 강문해변 100배 즐기는 Tip= 두부삼합과 함께 꼭 먹어봐야 할 게 초당두부밥상. 쟁반에 밥과 두부찌개, 콩비지, 밑반찬(김치, 삭힌 고추, 감자채나물)이 나온다. 2. ‘응팔 인증샷’ 강릉 명주동 잊혀져 있다, 불쑥 떠버렸다. 조선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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