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서 안전한 휴식‧미식 선호
‘인 룸 다이닝 서비스’ 호캉스족 공략
간편 식사‧코스요리‧투고 박스까지 확대
객실서 즐기는 조식 패키지 특히 인기
이른바 룸콕 시대를 살고 있다. 한때 방에서 콕하던 방콕 시대를 넘어 호텔 객실을 일컫는 룸에서 콕하는 룸콕 시대가 열린 것이다. 코로나19로 모임이나 이동의 제재를 강화하면서 생긴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처가 불러온 기현상이다. 실제로 호텔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이동이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객실서 룸콕하려는 고객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위기다.

최근 여기어때의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한민국 남녀 1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 중 하고 싶은 것’으로 호캉스가 57.4%로 1위에 올랐다. 숙소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는 ‘위생적이고 청결한 객실’이 85.9%로 압도적이었다.
이 같은 추세에 호텔업계는 철저한 방역과 위생을 기본으로 객실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먹캉스’를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휴식과 미식을 결합한 룸콕 휴식(食)을 제안하는 등 안심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언택트 썸머 고메 페스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코스요리, 이색 메뉴를 객실에서 안전하게 맛볼 수 있는 ‘언택트 썸머 고메 페스타’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호텔 내 대표 레스토랑의 전채 요리를 기본으로 한 ‘샐러드 투고 박스 9종’, 최고급 코스요리를 담은 ‘썸머 세트 투고 박스’ 등 간편한 식사부터 풍성한 만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함께 조식을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도록 13종의 요리를 보냉백에 담아 룸서비스로 제공하는 ‘썸머 모닝 패밀리 밀박스’ 패키지도 내놨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샐러드 투고 박스는 연일 빠르게 완판되고 있어 수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조식을 인 룸 다이닝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또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 중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 룸 조식 패키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조식을 룸서비스로 제공하는 ‘인 룸 조식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한식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 메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해 보다 여유 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이 패키지의 판매량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2배씩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음에도 7월 판매량이 6월의 90% 수준을 유지했다.
글래드 여의도 ‘호텔 밖은 위험해’

글래드 여의도는 안전한 객실에서 호텔 셰프의 투고 메뉴, 와인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호텔 밖은 위험해’ 패키지를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의 투고 박스 메뉴 4가지(이베리코 아라비아타 파스타, 마르게리타 피자, 바질 파스타 샐러드, 크림새우) 중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스파클링 와인 프로스페로 브륏 1병을 제공한다. 또한 오랫동안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드래곤시티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 투고’

호텔 서울드래곤시티는 프렌치 비스트로 ‘알라메종 와인 앤 다인’의 대표 메뉴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투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샐러드부터 마르게리따, 고르곤졸라 등 피자 5종, 레스토랑 메인 요리 8종까지 대표 메뉴로 준비했다. 매장이 위치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입구에서 픽업 가능한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픽업 1시간 전까지 예약 구매 가능하며, 매장가 대비 최대 38%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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