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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잊지 못할 시간 보낼 수 있는 본머스의 평화로움 만끽하는 코스

박한나 여행+ 기자 조회수  

‘영국’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시시때때로 급변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다. 영국의 감성은 느끼고 싶지만, 우울한 날씨는 싫었던 당신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

본머스는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갖추고 있으며,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해 영국인들이 은퇴 후 정착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1월 평균 기온이 10℃를 웃돌고, 8월 역시 22℃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완벽한 날씨를 자랑한다. 날씨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본머스를 찾아 휴가를 보낸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면, 이곳 본머스에서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 보자.

​헨지스트버리헤드 자연보호구역​

본머스 동부에 위치한 자연보호구역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 보자. 헨지스트버리헤드 자연보호구역은 시내에서 약 5㎞ 떨어져 있어,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하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제격이다. 자연보호구역 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칼로 깎아낸 것 같은 절벽이 이루는 조화가 환상적이다.

자연보호구역 / 사진= 자연보호구역 페이스북

보호구역 내부에는 다양한 트레일과 산책로를 조성해 여유를 즐기며 걸어보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울창한 숲속에 서식하는 여러 동식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이곳이 철새들이 경유하는 곳으로 알려진 만큼 주의 깊게 숲속을 살펴보면 독특한 외형을 가진 새들을 마주할 수도 있다. 보호구역의 한쪽은 본머스 만(Bournemouth Bay)에 둘러싸여 있고, 반대편은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항구와 맞닿아 있어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양 경관이 뛰어나다.

자연보호구역 / 사진= 자연보호구역 페이스북

헨지스트버리헤드 자연보호구역 입구에 위치한 방문자 센터에서는 이곳의 역사와 생태계를 주제로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방문해 지역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보호구역은 연중무휴 어느 때나 방문할 수 있지만 숲속인 만큼 밤이 깊어질수록 시야 확보가 어려우니 해가 있는 낮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본머스 자연사 박물관

본머스의 자연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BNSS라는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자연사 및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했다. BNSS(Bournemouth Natural Science Society)는 ‘본머스 자연·과학 단체’의 줄임말로 1903년에 설립된 후 고고학, 지질학,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등 다양한 종류의 학문을 연구해왔다.

본머스 자연사 박물관 / 사진= 본머스 자연사 박물관 페이스북

방문객은 이곳에서 고대 화석과 광물, 본머스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 표본 등 자연사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연구 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인 만큼 정기적으로 다양한 과학 주제를 다루는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밖에도 박물관을 찾는 대중을 위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으니 홈페이지 일정을 참고해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물관은 본머스의 캐슬 로드(Castle Road)에 위치해 있다.

본머스 자연사 박물관 / 사진= 본머스 자연사 박물관 페이스북

박물관이 들어선 건물마저 오랜 세월의 흔적을 지닌 역사적 건물이기에 건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리버사이드 인 본머스

이곳저곳 둘러보고 나니 허기가 진다. 본머스의 랜드마크인 크라이스트 처치(Christ Church) 인근에 위치한 오랜 역사를 지닌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겨 보자. 리버사이드 인 본머스 식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라이스트 처치 강변에 자리 잡고 있어 식당 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망을 보기 위한 손님들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식당 전경 / 사진= 리버사이드 인 본머스 식당 홈페이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영국 전통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광어튀김과 감자튀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국의 전통 요리인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를 비롯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나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여러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따로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목재와 석재로 지어진 건물은 곳곳에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식당 메 / 사진= 리버사이드 인 본머스 식당 홈페이지

현지에서 생산한 에일 맥주를 맛볼 수도 있으니, 다양한 요리와 곁들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30분 이른 오후 10시 30분에 문을 닫으니 참고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본머스 아쿠아리움

아이들에게 있어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구경하는 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장소가 있으니 찾아가 보자. 본머스 아쿠아리움은 본머스 해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건물 옆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아름답다.

아쿠아리움 전경 / 사진= 본머스 오셔나리움 홈페이지

상어, 거북이, 가오리, 바다거북, 수달 등 전 세계 여러 바다에 서식하는 150여 종의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지역 명소이다. 여러 전시물 중에서도 ‘열대우림 존’ 같은 특별 전시 구역은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독특한 외형을 지닌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본머스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면 해저 터널은 반드시 구경해야 한다. 터널처럼 동그란 수조 안에서 자유로이 헤엄치는 상어와 가오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쿠아리움 전경 / 사진= 본머스 오셔나리움 홈페이지

상어, 바다거북, 수달, 펭귄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피딩 쇼(Feeding Show)’도 진행 중이니 공지한 일정에 맞추어 관람해 보는 것도 좋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17파운드(3만 원)이다. 아쿠아리움은 연중무휴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

알룸 차인 해변

본머스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이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넓은 해변으로 알려진 알룸 차인 해변에 방문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해 보자. 알룸 차인 해변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알룸 차인 해변의 모래는 깨끗하고 입자가 고와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알룸 차인 해변 전경 / 사진= 본머스 관광청 홈페이지

어린이들을 위해 조성한 ‘알룸 차인 플레이그라운드’에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배치했다. 플레이그라운드 한가운데에는 해적선을 주제로 한 놀이기구를 마련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다. 안전 요원이 해안가에 상주하고 있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알룸 차인 해변의 장점이다. 해변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물놀이를 마치고 배고프다고 보채는 아이들의 허기를 달랠 간식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알룸 차인 해변 전경 / 사진= 본머스 관광청 홈페이지

해변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해 질 무렵에는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으니, 시간을 고려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 문 인더 스퀘어 호프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지어 보자. 더 문 인더 스퀘어 호프는 상가가 밀집한 지역인 ‘더 스퀘어’에 자리 잡고 있다. 더 스퀘어는 본머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광장으로 다양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 언제나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광장 남쪽으로는 커다란 정원을 조성해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식당 역사 / 사진= 더 문 인더 스퀘어 호프 홈페이지

정원과 광장을 거닐며 구경을 마치고 나니 허기가 진다. 스퀘어 호프는 본머스에 위치한 호프 체인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주류와 영국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커리 클럽’ ‘스테이크 클럽’ 등 메뉴 뒤에 클럽이 붙은 세트 음식의 경우 음료와 함께 해당 음식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당은 1930년대 백화점을 개조했다.

식당 메뉴 / 사진= 더 문 인더 스퀘어 호프 홈페이지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외관과 현대적인 내부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넓은 실내에서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식당 야외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따뜻한 본머스의 날씨를 만끽해 볼 수도 있다. 호프이지만 아침 일찍부터 늦은 저녁까지 운영해 언제든 방문해 허기를 달래기 좋다. 식당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정신없이 뛰어노는 아이들의 뒤편으로 환상적인 노을이 펼쳐진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취해 고운 모래밭 위로 풀썩 누워본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여유로운 휴식을 선사하는 본머스에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자.

글= 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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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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