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요즘, 화려한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은 여행지를 찾고 있는 이들이 많을 테다. 쇼핑을 사랑하는 여행객이라면,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인기 브랜드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쿠알라룸프르의 수많은 쇼핑몰들로 향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쿠알라룸프르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면서 각 몰마다 특색 있게 꾸민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도 남기기 좋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대표적인 3대 쇼핑 페스티벌인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Malaysia Mega Sale Carnival), 말레이시아 이어 엔드 세일(M-YES, Malaysia Year End Sale), 말레이시아 GP 세일(Malaysia GP Sale) 등 대표적인 3대 쇼핑 페스티벌을 비롯해 연중 내내 다양한 세일 이벤트가 펼쳐진다. 쇼핑도 즐기고 트리와 함께 기념사진도 남기기 좋은 쿠알라룸프르의 쇼핑몰 4곳을 소개한다.
IOI 시티몰

말레이시아 행정 구역 푸트라자야 지역의 IOI 시티몰은 ‘없는 브랜드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브랜드 선택지를 갖췄다. 엄청난 규모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늘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핫플레이스다. 하루에 다 둘러보기 힘들 정도로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길을 잃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늘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한국 방문객이 많은 편이라 한국 프랜차이즈와 한식당이 많이 들어서 있다. 볼링장, 베드민턴 코트, 실내 아이스링크 등 스포츠 시설도 갖췄고 호텔과도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매년 아주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보라색 테마와 화이트 트리로 화사하게 꾸몄다. 핑크 루돌프와 나비, 네온사인 등으로 꾸며 어린이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쇼핑몰 외부에도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트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된 포토존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방문해보자.
IOI 시티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수리아 KLCC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에 자리한 수리아 KLCC는 각 브랜드의 독립 매장뿐 아니라 이세탄(Isetan), 팍슨(Parkson) 등 대규모 백화점과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쇼핑 외에도 대규모 푸드 코트, 영화관, 과학관, 대형 수족관 KLCC 아쿠아리아, 대형 서점 키노코니아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 쇼핑물 입구 쪽 야외 거대 트리를 시작으로 내부 광장 등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들여놓고 있다.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가장 아래층 광장에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로 집, 트리 등을 꾸미고 있었다. 12월중에는 더욱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아 KLCC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선웨이 피라미드
말레이시아 최초의 테마파크로 알려진 선웨이 라군 리조트 단지 내에 자리한 선웨이 피라미드는 350여 개의 매장, 극장, 레스토랑, 아이스링크가 있는 이집트 테마의 대형 쇼핑몰이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등 이집트 풍의 장식과 함께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 등 포토존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실내 아이스링크까지 갖추고 있어 말레이시아의 열대 기후 속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다. 야외에는 워터파크와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선웨이 라군 테마파크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주요 포토 스폿으로는 입구 쪽 트리와 매장 안 명품 브랜드별 트리 등이 있으며 층마다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선웨이 피라미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테마파크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파빌리온 쿠알라룸프르
부킷 빈탕(Bukit Bintang)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몰이자 디올 트리 포토존으로 유명한 파빌리온 쿠알라룸프르은 도시 중심부를 벗어난 곳에 있어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던 대규모 쇼핑 센터들의 약점을 극복하고 부킷 빈탕의 중심부에 개장하면서 수많은 방문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입점한 브랜드의 종류는 물론이고 매장 자체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도심의 같은 브랜드 숍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과 여유 있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연말 시즌이면 건물 안팎으로 트리, 루돌프 등 크리스마스 장식에 ‘진심’이라 인증 사진을 찍으러 온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핵심 포토존은 건물 입구 쪽 분수대 인근과 명품 매장이 자리한 층 중심부 디올 트리가 있는 광장이다. 디올 트리 바로 앞은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트리 뒤쪽 계단을 올라 디올 트리와 주변 장식들을 함께 사진에 담으면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트리 양 옆으로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감성의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자리한다.
파빌리온 쿠알라룸프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쿠알라룸프르(말레이시아)=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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