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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청담동 와타나구 대표 맛집과 카페 7곳

홍지연 여행+ 기자 조회수  

지금 방콕에서 가장 세련된 동네를 꼽자면 와타나(Watthana)구를 들 수 있다. BTS 나나역에서 시작해 아속역~프롬 퐁역을 거쳐 방콕의 청담동이자 가로수길이라고 불리는 통로와 에까마이까지 이어지는 와타나구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과 트렌디한 상점을 만날 수 있다. 와타나구에서 가볼 만한 식당과 카페 7곳을 소개한다.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태국식 정통 맛집부터 깔끔한 브런치 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모았다.

반 이산 므앙 욧 Baan E-sarn Muangyos

위치: Soi Sukhumvit 31,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후 5시 다음날 오전 3시

미식의 나라 태국은 지역별로 특색이 전혀 다른 식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탓에 먹는 것 역시 다르게 발전해왔다. 예를 들어 치앙마이 지역을 필두로 한 북쪽 지역은 산에서 나는 각종 허브를 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남쪽 지역에서는 해산물을 주로 먹는데 해산물의 비릿함을 가리기 위해 맵고 신맛이 강하다. 라오스와 경계를 하고 있는 북동부 이산(Isan) 지역은 일명 ‘태국의 주방’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전라도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여 방콕을 비롯한 태국 각지의 휴양지에서 ‘이산 음식’을 내세워 장사하는 레스토랑을 흔히 볼 수 있다.

반 이상 므앙 욧 역시 북동부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현지인 맛집이다. 1991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하는 곳으로 예전엔 현지인들이 주로 찾았지만 지금은 여행객에게까지 입소문이 나서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 가게 앞에 키오스크를 통해 대기 신청을 하고 기다리면 된다. 태국식 핫팟을 시켜 식사를 해도 되고 북부식 허브 소시지와 파파야 샐러드 ‘쏨땀’ 등 간단한 안주를 시켜 맥주 한잔 들이켜도 좋다.

노스 레스토랑 North Restaurant

위치: 8 Sukhumvit 33 Alley,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6~11시

영국 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을 시작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방콕 맛집으로 소개된 노스 레스토랑은 2024 미쉐린 가이드 방콕 추천 레스토랑에도 이름을 올렸다. ‘노스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서 예상 가능한데, 앞서 소개한 반 이산 므앙 욧처럼 태국 북부 치앙마이 스타일 음식을 파는 곳이다. 건물 앞에 수풀이 우거진 작은 정원을 품고 있어 복잡스러운 방콕 도심과는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점심에는 다양한 일품 요리를 저녁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 란나 왕국에서 영감을 얻은 음식을 주로 내는데,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같은 허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이후로 손님이 더 몰리고 있다. 안전하게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리 트랏 레스토랑 앤 바 Sri Trat Restaurant and Bar

위치: 90 Sukhumvit 33 Alley,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0시

적당히 격식 차린 분위기에서 태국 전통 음식을 내는 스리 트랏 레스토랑 앤 바는 50 베스트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타임 아웃 등을 통해 입소문 난 방콕 대표 레스토랑이다. 2023 미쉐린 가이드 태국에서 빕 구르망(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웬만하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레스토랑 이름의 ‘트랏’은 동부 태국을 구성하는 8개 주 중 하나로 이곳 주인장 역시 트랏 출신이다. 태국 동부 지역 전통 음식을 파는 곳이라서 여태 먹어본 태국 음식과는 이름부터 다르다. 다만 좋아하는 타이 요리를 말하고 비슷한 맛을 내는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준다.

입구 바로 안쪽에 빈티지한 분위기의 바가 있다. 이곳에 잠깐 대기 했다가 자리로 안내 받았다. 착석 하면 곧장 달콤한 웰컴 티와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별거 아닌 서비스이지만 꽤나 격식 있는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돼지 목살 튀김과 피시소스가 들어간 볶음밥을 주문했다. 메뉴판에 재료와 요리법이 상세히 나와 있어 주문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앞서 설명했듯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점원이 있어 언제든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물어보면 된다.

니미트르 Nimitr

위치: 59/1 Soi Sukhumvit 39,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후 5 11시

2017년 문을 연 태국 로컬 브랜드 호텔 137 필라스 스위트&레지던스 27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5성 호텔 대표 레스토랑답게 드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실내 공간이 인상적이다. 방콕 도심 야경이 펼쳐지는 야외 테라스 자리도 있어 호텔을 찾는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도 기념일 같이 특별한 날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직원들의 서비스 등도 남달라 격식 있는 저녁을 먹기 좋다. 니미트르의 음식 콘셉트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태국 정통 요리’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되 허브와 향신료를 적극 활용해 요리를 낸다. 오픈 키친에서 셰프들이 요리해내는 단품 메뉴는 50가지가 넘는다. 선택하기 어렵다면 셰프 추천 메뉴로 구성한 ‘니미트르 테이스팅 저니’ 세트를 추천한다. 에피타이저, 수프, 메인, 디저트에서 각각 하나씩을 고르면 된다. 태국산 와인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레이하운드 카페 Greyhound Cafe

위치: Room 2C03 – 04 ชั้น 2 35 Sukhumvit Rd,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0시

퓨전식 태국 음식을 내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현지 직장인들도 점심 혹은 저녁 식사를 위해 많이 찾는다. 1997년 태국의 패션 브랜드에서 런칭한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홍콩과 상하이·베이징 등 중화권은 물론 런던 등 해외에도 진출했을 정도로 외국인 사이에서 인지도가 있는 곳이다. 현대 태국 내에서만 20개 지점을 운영 중인데 레스토랑 대부분이 방콕에 있다. 방콕을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어 쇼핑을 즐기다가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태국식 매운 소스를 곁들인 튀긴 오징어 계란, 돼지고기 태국 샐러드 등 이름에 아예 ‘태국’이 들어간 현지식 메뉴부터 파스타와 햄버거 등 외국인 맛춤 인터내셔널 메뉴까지 두루 제공한다. 저녁 시간에는 주료 1잔을 구매하면 공짜로 1잔을 더 주는 ‘해피아워’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점포에 따라 해피아워 시간은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바텀리스 스쿰윗 33 Bottomless Sukhumvit 33

위치: 7/8 Sukhumvit 33 Alley,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전 7시 오후 8시

노스 레스토랑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바텀리스 스쿰윗 33은 현재 방콕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카페다. 스페셜티 커피와 각종 디저트 그리고 브런치 메뉴까지 있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항상 젊은이들로 붐빈다. 또 가게 뒤편으로 스파숍이 붙어 있어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활기찬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다. 정제된 외관을 한 붉은색 벽돌 건물 앞으로는 파라솔이 설치된 테이블을 배치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준다. 에티오피아와 브라질, 콜롬비아는 물론 태국과 쿠알라룸푸르산 원두 등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케이스 스쿰윗 49 Kay’s Sukhumvit 49

위치: 49 99 ถนน สุขุมวิท 49 Khlong Tan Nuea, Watthana, Bangkok 10110

영업 시간: 월~일요일 오전 7시 30분 오후 10시

케이스 스쿰윗 49는 여행 내내 먹은 태국 음식이 살짝 지겹다고 느껴질 때 기분전환 삼아 가기 좋은 곳이다. 입구만 살짝 남겨두고 건물 전체를 가릴듯한 우거진 정원으로 둘러싸인 케이스 스쿰윗 49는 전형적인 스쿰윗 스타일의 브런치 카페다. 케이스 스쿱윗 49는 본래 케이 메종 부티크 호텔(K Maison Boutique Hotel)에서 조식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손님들 워낙 반응이 좋아 2018년에는 뉴욕 소호에서 팝업 스토어도 열 정도였다고. 2018년에는 호텔에서 나와 단독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고 2021년에 스쿰윗에도 가게를 냈다. 오전 7시 30분부터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기 때문에 부지런한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브런치 메뉴는 태국식 없이 서양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정원 안에 만들어 놓은 야외 좌석이 있으니 기호에 따라 실내 혹은 바깥 좌석 중 선택하면 좋겠다.

태국(방콕)=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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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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