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강 작가가 상 받은 그곳,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상 테마 여행 코스

김지은 여행+ 기자 조회수  

매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상을 발표한다. 특히 2024년에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아 전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로 인해 노벨상과 관련한 스톡홀름의 명소도 주목받고 있다. 노벨상의 정체와 위상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노벨상 박물관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스톡홀름 콘서트홀, 수상자의 강연이 열리는 스톡홀름 대학교까지, 노벨상 테마 여행 코스를 준비했다.

노벨상 박물관 (Nobel Prize Museum)

가장 먼저 갈 곳은 노벨상 박물관이다. 노벨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먼저 노벨상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삶과 업적이 잘 정리돼 있어 노벨상이 탄생한 배경을 이해하기에 좋다. 이 외에도 노벨상에 얽힌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작품을 전시한다.

노벨상 박물관/사진=노벨상 박물관 공식홈페이지

그 해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코멘터리를 들을 수 있고 각 분야의 역대 수상자의 기증품이나 작품, 수상 당시의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시공간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 이뿐만 아니라 노벨상 수상을 전화로 전달 받는 체험, 노벨상 만찬 때 입는 드레스 체험 등 인터랙티브한 작품도 많아 재미를 더한다.

노벨상 박물관/사진=노벨상 박물관 공식홈페이지

노벨상 박물관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140크로나 (약 1만 8400원). 하루 세 번(금요일은 한번) 씩 무료로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스톡홀름 콘서트홀 (Konserthuset Stockholm)

스톡홀름 콘서트홀/사진=스톡홀름 콘서트홀 공식 SNS

스톡홀름 콘서트홀은 노벨상 테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다.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노벨상 박물관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콘서트홀은 1926년에 개관한 공연장으로, 파란색 외벽과 신전을 연상시키는 기둥이 특징이다.

스톡홀름 콘서트홀은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본거지로, 클래식, 재즈 등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 공연이 자주 열린다. 낮 시간대부터 저녁 시간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리지만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가이드 투어를 통해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스톡홀름 콘서트홀/사진=스톡홀름 콘서트홀 공식 SNS

특히 투어에서는 시상식을 그대로 재현한 무대 전시나 메달 복제품 등 노벨상과 관련한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실제 시상식이 열리는 콘서트홀에서 노벨상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이드 투어의 종류는 다양하며 스톡홀름 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예약이 가능하다.

릴라 에고 (Lilla Ego)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24분 정도 걸으면 릴라 에고라는 레스토랑이 나온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릴라 에고에서 고급스러운 식사를 해보자. 이곳에서는 노르딕 랍스터나 순록 스테이크, 송아지 요리 등 스웨덴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식을 낸다.

릴라 에고/사진= 릴라 에고 공식 SNS

우선 스타터로는 스웨덴식 감자 팬케이크인 로라카(Råraka)를 추천한다. 감자전같이 바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운다. 메인요리는 순록 스테이크가 일품이다. 부드럽고 풍미가 넘쳐 한국인에게 생소한 순록 스테이크도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릴라 에고/사진= 릴라 에고 공식 SNS

릴라 에고는 음식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해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만큼 인기가 많으니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프레드 노벨의 무덤 (Alfred Nobel’s Grave)

북쪽 공동묘지/사진=북쪽 공동묘지 공식 홈페이지

다음으로는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무덤을 보러 가보자. 릴라 에고에서 도보 30분 거리에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공립 묘지, 북쪽 공동묘지(Norra Begravningsplatsen)가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스웨덴 유명인들의 묘도 많은데, 그중 하나가 알프레드 노벨의 무덤이다.​

알프레드 노벨의 묘/사진=북쪽 공동묘지 공식 홈페이지

유럽은 유명인의 묘지가 관광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잘 관리한 묘지에 방문해 고인을 기리는 것이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벨의 무덤에도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온다.

화려한 장식 없이 커다란 비석만 놓인 그의 묘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음에도 사치를 부리지 않고 검소했던 노벨의 삶을 대변한다. 가끔 방문객들이 그에게 쓴 편지나 꽃, 노트 등을 두고 간다.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를 기리는 장소에 서 있다 보면 그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게 된다.

북쪽 공동묘지/사진=북쪽 공동묘지 공식 홈페이지

노벨의 묘 외에도 유명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오페라 가수 크리스티나 닐손 등의 묘도 안치돼 있다. 북쪽 공동묘지는 24시간 열려있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스톡홀름 대학교 (Stockholms universitet)

스톡홀름 대학교/사진=스톡홀름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공동묘지에서 30분 정도 차를 타면 스톡홀름 대학교에 도착한다. 스톡홀름 대학교에서는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대학은 스톡홀름 외곽 국립 도시공원 내에 위치해 있고 바로 옆에 브루노비켄 호수가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스톡홀름 대학교/사진=스톡홀름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넓고 푸른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여러 벽돌색이 혼합돼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이곳이 매년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이 열리는 아우라 마그나(Aula Magna) 건물이다. 강연은 12월 초 노벨 주간에 열리지만 평소에도 일반인이 출입 가능하다.

스톡홀름 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할 정도로 수준 높은 대학이다. 스톡홀름 대학교의 도서관 또한 일반인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유리 천장과 뻥 뚫린 개방 구조의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도서관은 가끔 역사나 학문과 관련한 전시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스톡홀름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이 외에도 노벨상 만찬이 열리는 스톡홀름 시청사나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회인 스웨덴 한림원 등 스톡홀름의 다양한 공간에서 노벨상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노벨상 본거지인 스톡홀름을 여행하며 스웨덴의 학문적 전통과 지적 열정을 만끽해 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

관련기사

author-img
김지은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해외] 랭킹 뉴스

  • 하와이 오아후섬 60살 거북이가 지키는 양조장과 현지인 맛집
  • '침묵의 도시' 몰타 옛 수도 임디나 코스
  • 방콕의 청담동 와타나구 대표 맛집과 카페 7곳
  • ‘20년 만에 만든 도시’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도보로 즐기는 코스
  • “케이블카 타고 천단대불 보고” 홍콩 옹핑 마을 탐방기
  • 프랑스 북부에서 만나는 모더니즘 건축의 진수, 빌라 카브루아

공유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