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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파스트의 문화 중심지, 퀸스 쿼터 나들이 코스

김지은 여행+ 기자 조회수  

벨파스트는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로 북아일랜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도시다. 그중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퀸스 쿼터(Queen’s Quarter) 지역은 퀸스 대학교, 박물관, 식물원 등이 몰려 있어 벨파스트의 문화 중심지라고 불린다. 19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과 젊은 분위기의 조화를 느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매기 메이스 벨파스트 카페(Maggie Mays Belfast Cafe)

매기 메이스 벨파스트 카페/사진=매기 메이스 벨파스트 카페 공식 SNS

가장 먼저 매기 메이스 벨파스트 카페로 가보자. 벨파스트 식물원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은 모닝커피와 함께 여행지의 아침을 깨우기 좋은 곳이다. 붉은 벽돌 건물에 자리 잡은 이곳은 1995년부터 이어져 온 벨파스트의 대표 카페다. 영국 가정집을 떠오르게 하는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하다. 매기 메이스는 하루 종일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브렉퍼스트(All Day Breakfast) 메뉴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북아일랜드 전통 아침 식사인 얼스터 프라이(Ulster Fry)를 비롯해 부리토, 토스트, 오믈렛 등 간단한 음식을 판매한다. 특히 매기 메이스 얼스터 프라이는 빵, 베이크드 빈즈(Baked Beans), 구운 버섯, 달걀, 토마토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든든하다.

커피나 차를 마셔도 좋지만 매기 메이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밀크셰이크다. 메뉴판에 한 장이 전부 밀크셰이크일 정도. 재료에 따라 20여 개의 종류가 있으니 취향 껏 골라보자.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어 치킨이나 커리, 파스타 등 주메뉴도 판매하며 비건 메뉴도 많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주말 9시)부터 오후 8시 30분이다.

얼스터 박물관(Ulster Museum)

얼스터 박물관/사진=얼스터 박물관 공식 SNS


매기 메이스 벨파스트 카페 바로 앞에 얼스터 박물관으로 가보자. 벨파스트 식물원 안에 위치한 이곳은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다. 아일랜드섬의 북동부 지역을 얼스터(Ulster)라고 부르는데, 얼스터 지역의 예술, 역사, 자연사 등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전시해 벨파스트와 북아일랜드에 대해 탐구하기 좋은 곳이다.

얼스터 박물관 기념품 가게/사진=얼스터 박물관 공식 SNS

총 5층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1층과 2층에는 역사관, 3층은 자연사 전시관, 4층과 5층은 예술 전시관이다. 역사관에는 1만 년 전 북아일랜드 지역의 최초 정착민부터 시기별 유물을 전시하며 자연사 전시관에서는 이 지역에서 발견된 공룡 화석을 비롯해 각종 동식물, 광물 등을 볼 수 있다. 가장 넓은 예술 전시관은 미술, 조각, 의상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얼스터 지역의 예술과 문화를 전시한다.

관람하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나가기 전 1층 기념품 가게에 들러보자. 예술 작품으로 만든 굿즈나 관련 서적을 판매한다. 얼스터 박물관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벨파스트 식물원(Botanic Gardens)

벨파스트 식물원/사진=플리커

얼스터 박물관에서 나오면 넓은 부지의 벨파스트 식물원이 펼쳐진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공공 식물원으로,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현재까지도 현지인과 관광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 명소다. 식물원을 들어서면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유리 온실이 눈을 사로잡는다. 팜 하우스(The Palm House)라 불리는 이 온실은 약 20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잘 관리 중이다.

벨파스트 식물원/사진=플리커

팜 하우스 내부에는 바나나 나무, 선인장 등 열대 식물이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열대 협곡이 있는데, 열대 우림의 폭포를 그대로 재현해 두어 쉽게 볼 수 없는 생태를 엿보기 좋다. 팜 하우스를 나오면 잔디밭과 꽃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해 보자. 꽃밭은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장미와 라벤더 등 계절별로 다른 꽃이 피어난다.

이 밖에도 식물원 안에는 커다란 관람차나 아이스크림 트럭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식물원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매일 오전 7시 30분에 문 열어 오후 5시에 문 닫는다.

퀸스 대학교(Queen’s University Belfast)

퀸스 대학교/사진=플리커

다음으로 퀸스 쿼터의 중심, 퀸스 대학으로 가볼까. 벨파스트 식물원에서 7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이곳은 북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명문대학교다. 1845년에 지어져 오랜 역사를 지녔고, 건축물과 캠퍼스가 아름다워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건물은 캠퍼스 중심에 위치한 래니언 빌딩(Lanyon Building)이다.

퀸스 대학교 래니언 빌딩/사진=플리커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는 래니언 빌딩은 붉은 벽돌, 뾰족한 첨탑과 아치형 창문이 특징인 고딕 리바이벌 스타일로 건축해 고풍스럽고 웅장하다. 마치 오래된 성처럼 보이는 이 빌딩은 건물 앞 초록 잔디밭과 조화를 이뤄 벨파스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랜드마크이자 인증샷 명소다. 래니언 빌딩을 시작으로 캠퍼스를 거닐어 보자.

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은 외부인 출입 금지지만, 캠퍼스 내에 무료 미술관 노턴 미술관(The Naughton Gallery)과 퀸스 대학교의 독립 영화관 QTF(Queen’s Film Theatre), 대학 기념품 샵 등 관광객이 출입 가능한 여러 장소가 있으니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캠퍼스 구석구석 찾아가보자.

보 트리 키친(Bo Tree Kitchen)

대학생이 된 기분으로 대학가 음식을 먹어볼까. 자고로 대학가 음식이란 싸고 맛있어야 하는 법. 퀸스 대학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보 트리 키친이 적절하다. 퀸스 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늘 붐비는 이곳은 정통 태국 음식을 판매한다. 팟타이부터 코코넛 라이스와 똠양꿍, 그린커리 등 웬만한 태국 음식은 다 있으며 맛도 좋다.

보 트리 키친/사진=보 트리 키친 공식 SNS

태국 음식답게 매운 메뉴도 다양하니 영국 음식이 물려 매콤한 게 당기는 여행자라면 보 트리 키친을 찾아가 보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 열며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 5시부터 오후 9시(토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문 연다. 인기가 많기 때문에 가기 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퀸스 쿼터는 골목골목 트렌디한 상점이나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독립 카페, 펍이 많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현지인들의 패션도 멋있다. 팜 하우스나 래니언 빌딩 등 역사적인 유산과 반짝이는 젊음이 공존하는 것이 신비롭다. 퀸스 쿼터를 거닐며 벨파스트만의 고유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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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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