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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지상낙원,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코스

김지은 여행+ 기자 조회수  

일본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이시가키섬이 있다. 아직 국내 여행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즐길 거리가 많아 오키나와의 숨은 보석이라 불린다. 흑진주가 나는 해변부터 푸른 동굴까지,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는 이시가키섬 코스를 준비했다.

렌터카 꿀팁
이시가키는 큰 섬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가 있다면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신이시가키 공항 근처에 렌터카 업체가 모여 있다. 그중 ‘버젯렌터카’와 ‘OTS렌터카’는 예약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항에서 영업소까지 무료 셔틀을 운행해 한국인이 이용하기에 좋다. 또한 ‘오릭스렌터카’는 모든 차량에 한국어 지원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세 업체 중 한 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비라 만 (Kabira Bay)

먼저 이시가키섬의 대표 명소, 가비라 만으로 가보자. 가비라 만은 청록색 바다와 백사장의 풍경이 아름다워 일본 100경 중 하나로 꼽히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 유산 지역이다. 백사장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 대신 초록 섬과 맞은편 산이 바다를 채우고 있어 더욱 비현실적이다.

가비라 만/사진=플리커

가비라 만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변 위에 위치한 가비라 공원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추천한다. 공원의 푸른 나무가 그림 같은 풍경의 액자가 돼주니, 왜 일본 100경에 속하는지 이해가 간다. 가비라 만에는 250여 종의 산호가 산다. 자연 보호 구역이라 스노클링이나 수영은 불가하지만 유리 바닥의 글라스 보트를 타면 바닷속 형형색색의 산호를 볼 수 있다.

가비라 만/사진=플리커

가비라 만은 일본에서 유일한 흑진주 재배지기도 하다. 맨눈으로 직접 흑진주를 보진 못하지만 주변 기념품 상점에서 흑진주로 만든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떨까.

미야 진베이 (Ajiya Jinbei)

미야 진베이/사진=플리커

미야 진베이는 가비라 만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로컬 스시 맛집이다.

평범한 일본 가정집처럼 생긴 건물에 들어서면 시골집에 온 듯 정겨운 인테리어의 식당이 맞아준다. 오키나와에서 잡은 두툼한 회와 초밥, 튀김 등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모든 음식이 맛있지만 미야 진베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다면 이시가키의 특산물인 ‘구루마에비(보리새우)’ 요리를 추천한다.

미야 진베이/사진=플리커

보리새우는 등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큰 새우인데, 신선한 보리새우를 구워낸 요리가 일품이다. 이 외에도 바다 포도, 두부 요리, 돼지갈비 요리 등 오키나와의 가정식을 정성스레 만들어 내는 미야 진베이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보자.

요네하라 해변 (Yonehara Beach)

배를 채웠으면 물놀이를 하러 가볼까. 미야 진베이에서 차로 13분 정도 거리에 요네하라 해변이 있다. 이곳은 접근성이 좋고 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시가키섬 내에서 대표적인 스노클링 장소로 꼽힌다.

요네하라 해변/사진=플리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아이들까지 안전하게 놀 수 있다. 바다 안에는 다양한 산호초와 열대어가 있어 눈 돌리는 곳마다 경이로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 수심이 얕아 초보자들도 쉽게 볼 수 있으나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요네코야키 공방 시사 농원 (Yonago-yaki Kobo Caesar Garden)

요네코야키 공방 시사 농원/사진=요네코야키 공방 시사 농원 공식홈페이지

다음은 요네하라 해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자리한 요네코야키 공방 시사 농원으로 가보자. 오키나와를 여행하다 보면 오키나와 전통의 수호신 ‘시사’를 곳곳에서 자주 보게 된다. 사자와 개를 섞은 듯한 시사는 악령을 물리치고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수호신이다.이 농원은 도예로 만든 다양한 시사를 구경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시사부터 작은 시사까지, 형형색색에 여러 콘셉트의 시사가 넓은 부지에 늘어서 있다. 숲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시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보자.

곳곳에 도자기 공방도 늘어서 있어 도예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시사 기념품을 사기에도 좋다. 요네코야키 공방 시사 농원의 입장료는 무료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푸른 동굴 (Blue Cave)

시사 농원에서 차로 3분이면 푸른 동굴에 도착한다. 푸른 동굴은 이시가키섬에서 숨 막히는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기에 딱 좋은 장소다.

푸른 동굴/사진=플리커

먼저 바다를 머금은 동굴 안으로 햇빛이 들어오며 신비로운 푸른빛을 만들어낸다. 투명 카약을 타고 이 푸른빛을 향해 들어가거나 다이빙을 통해 직접 빠져들 수도 있다. 어두운 동굴 내부와 빛의 조합이 영화 속에 들어온 듯 느껴진다.

동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실루엣과 함께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또한 푸른 동굴 일대에는 바다거북이가 산다. 이곳에서 스노클링하며 바다거북이와 함께 수영해보자. 푸른 동굴 액티비티는 개인적으로도 가능하지만 투어를 추천한다.

푸른 동굴/사진=플리커

한국 투어 업체도 많이 있으며 노을 시간에 맞춰 카약을 타거나 별이 쏟아지는 바다를 보는 등 전문 투어 업체와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액티비티를 즐겨보자.

이밖에도 이시가키섬은 종유석 동굴, 산, 숲 등 청정 자연을 가지고 있다. 수정처럼 맑은 이시가키섬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보자.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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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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