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예술계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구찌는 오는 11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에서 열리는 2024 아트+필름 갈라(Art+Film Gala)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구찌의 이번 후원은 무려 13년째 이어지는 ‘예술 사랑’이다. 구찌는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계 인물들 업적을 기리고, 예술과 영화의 중요한 역할을 조명해 왔다.
올해 수상자는 아티스트 시몬 리(Simon Leigh)와 영화 제작자 배즈 루어먼(Baz Luhrmann)이 선정됐다.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LACMA 최고경영자(CEO)는 “시몬 리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중요한 목소리를 내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흑인 여성 주제를 강력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다”며 “배즈 루어먼은 그의 상상력과 열정으로부터 탄생한 영화 작품을 30년 이상 만들어 왔다”고 수상자들을 극찬했다.
시몬 리는 현재 LACMA와 캘리포니아 아프리카계 미국인 박물관(CAAM)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 선보인 시몬 리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2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부터 이특별 제작한 작품까지, 그의 아티스트 커리어 전반에 걸친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내년 1월 20일까지 계속된다.
2011년부터 LACMA 갈라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이사 에바 차우(Eva Chow)와 헐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미술관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한다. 두 유명 인사는 예술과 영화 융합을 위해 힘쓰며, LACMA의 다양한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에바 차우는 “LACMA 오랜 파트너인 구찌의 후원과 예술과 영화의 힘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에 감사드린다”며 “영국 팝스타 찰리 XCX(Charlie XCX)가 이번 갈라 게스트로 동참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매년 개최되는 LACMA 아트+필름 갈라 행사 수익금은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주로 LACMA의 영화 중심 큐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예술과 영화의 접점을 탐구하는 전시회 개최, 새로운 작품 구입,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쓰인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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