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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이 고른 유럽 최고의 와이너리 호텔 12

홍지연 여행+ 기자 조회수  

유럽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좋은 와인이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하루쯤은 와이너리 숙소에 머물면서 운전 걱정 없이 밤새 와인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유럽 최고의 와이너리 호텔 12곳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① 레이크 스파 호텔 셀레이텐

Lake Spa Hotel Seeleiten

Strada del Vino 30, Kaltern, Italy

미쉐린 키 1

708달러(약 96만9000원)부터

레이크 스파 호텔 셀레이텐 / 사진=seeleiten.it

독일 이름을 가진 이탈리아 호텔은 이탈리아의 알프스 지역인 남티롤에 위치한다. 오스트리아 베로나와 인스브루크의 중간 지점, 볼차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레이크 스파 호텔 셀레이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칼다로 호수를 끼고 있다. 호텔을 두르고 있는 포도밭은 그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셀레이텐 자체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객실은 알프스 전통 집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웰니스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대규모 스파와 모래사장이 있는 호수, 골프, 테니스,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② 콘티 디 산 보니파치오

Conti di San Bonifacio

Località Casteani, 1, Gavorrano, Italy

미쉐린 키 1

1050달러(약 143만8500원)부터

콘티 디 산 보니파치오 / 사진=contidisanbonifacio.com

객실이 딱 7개 뿐인 아주 프라이빗한 농가 숙소다. 토스카나의 언덕에 위치한 콘티 디 산 보니파치오 주변으로는 넓은 포도원, 올리브 숲, 구릉 숲이 펼쳐진다. 숙소에 머물면서 호텔 부지에서 재배한 재료로 만든 요리에 와인과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미식 체험이 가능하다. 실내 벽난로, 작은 수영장, 도서관, 바 등 호텔 곳곳에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소박하고 안락한 본래 석조 건물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져가되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이집트산 코튼 린넨, 부드러운 가죽 의자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별화했다.


③ 비베르 스위트 앤 룸

Vivere Suites and Rooms

via Gobbi, 30, Arco, Italy

미쉐린 키 1

520달러(약 71만2000원)부터

비베르 스위트 앤 룸 / 사진=agrivivere.com

비베르 스위트 앤 룸은 주방이 있는 4개 일반실과 주방이 없는 2개의 주니어 스위트룸 등 객실이 전부 6개 뿐이다. 전 객실에는 전용 정원과 독립된 출입구가 있다. 가장 세련된 현대 이탈리아식 럭셔리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어 유럽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와이너리를 개조한 공간으로 여전히 포도원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포도밭 규모는 8000제곱미터에 달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와인, 꿀 등 호텔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맛보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최소 3박 이상을 해야하고 매년 3월부터 11월 초까지만 문을 연다.



<프랑스>

④ 레 수르스 드 코달리

Les Sources de Caudalie

Chemin de Smith Haut-Lafitte, Bordeaux, France

미쉐린 키 3

1338달러(약 183만3000원)부터

레 수르스 드 코달리 / 사진=sources-caudalie.com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키 3개를 받았다. 전통적인 유럽 스파 호텔에 현대적인 부분을 더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보르도 외곽에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샤또 스미스 오 라피뜨(Château Smith Haut-Lafitte) 포도원 부지에 위치한 레 수르스 드 코달리는 언뜻 보기에 그저 호젓한 시골 휴양지 느낌이 난다. 목가적인 분위기의 호텔 안으로 들어 가면 61개의 현대적인 고급 호텔 객실이 펼쳐진다.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미식 여행지다. 저장고에는 와인 약 1만5000병을 보관하고 있다. 레 수르스 드 코달리의 또다른 자랑은 바로 천연 온천이다. 스파에서는 와인 제조 과정의 부산물인 포도씨 유래물을 사용하는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⑤ 샤또 라포리 페이라게이

Château Lafaurie Peyraguey

Lieu-dit Peyraguey, Bommes, France

미쉐린 키 2

604달러(약 82만7000원)부터

샤토 라포리 페이라게이 / 사진=relaischateaux.com

샤또 라포리 페이라게이는 유서 깊은 유리 공예 장인 라리크와 소테른 와이너리 라포리-페이라게이가 협업해 꾸민 공간이다. 스위트룸으로만 전 객실을 꾸며 전체적으로 럭셔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객실은 단 13개다. 외관은 약간 보수적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스위트룸은 전부 디자인이 다르다. 특이한 서비스로는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투숙객에게 어떤 스타일의 매트리스를 선호하는지를 물어보고 그에 맞게 준비해준다. 최초의 프리미어 크뤼 와이너리로 역사는 400년에 달한다. 지하 저장고에는 30만 병이 넘는 소테르네 와인을 보유하고 있다.


⑥ 샤또 코르데일랑-바주

Château Cordeillan-Bages

Route des Châteaux, Pauillac, France

567달러(약 77만6000원)부터

샤또 코르데일랑-바주 / 사진=cordeillanbages.com

샤또 코르데일랑-바주는 보르도의 오 메독(Haut-Médoc) 와인 지역 중심부에 있는 바주 마을에 위치한다. 지롱드 강 어귀의 왼쪽 기슭에 위치해 보르도 시내에서 강을 따라 30분이면 호텔에 닿을 수 있다. 이곳은 샤또 린치-바주(Château Lynch-Bages) 와인을 생산하는 부지와 같은 곳이다. 건물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객실은 총 28개. 야외 수영장, 사우나 등 고급 부티크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와이너리 투어도 진행한다.


⑦ 샤또 드 폰스콜롬브

Château de Fonscolombe

Route de Saint-Canadet, Aix-en-Provence, France

469달러(약 64만2000원)부터

샤또 드 폰스콜롬브 / 사진=fonscolombe.com

프랑스는 성의 나라다. 규모로 따지면 더 크고 화려한 곳이 있지만 와인 애호가에게 추천하는 숙소는 따로 있다. 샤또 드 폰스콜롬브의 역사는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풍의 특이한 스타일로 지은 샤또 드 폰스콜롬브는 3세기 동안 사유지로 있다가 2017년에 호텔로 변신하면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됐다. 엑상프로방스 바로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유기농 레드, 화이트, 로제를 호텔에서 직접 생산중이다. 객실은 총 50개. 이중 13개는 랜드마크 성 건물에 있다. 오래된 마구간을 개조한 스파 공간도 있다.



<스페인>

⑧ 호텔 페랄라다 와인 스파&골프

Hotel Peralada Wine Spa & Golf

Rocaberti, S/N, Girona, Spain

미쉐린 키 1

363달러(약 49만7000원)부터

호텔 페랄라다 와인 스파&골프 / 사진=hotelperalada.com

지로나와 프랑스 국경 사이, 엠포르다에 있는 고급 호텔이다. 와이너리와 포도원, 스파, 코스타 브라바 최고의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기다. 객실은 총 55개로 부티크 호텔과 리조트의 중간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부티크 호텔로 들어가지만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리조트로도 손색이 없다. 식음업장으로는 레스토랑 3곳, 와인 바 두 곳, 풀사이트 카페를 갖췄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공간은 14세기 성벽 안에 자리한 카스텔 페랄라다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별 하나를 받았다.


⑨ 테라 도미니카타-호텔&와이너리

Terra Dominicata – Hotel & Winery

Carretera, T-702, Km 13, Tarragona, Spain

미쉐린 키 3

392달러(약 53만7000원)부터

테라 도미니카타-호텔&와이너리 / 사진=en.terradominicata.com

바르셀로나에서 차를 타고 2시간을 가면 타라고나 외곽 산 속 몽상 국립공원이 나온다. 12세기 이 산기슭에 카르투지오 수도사들이 수도원과 농장을 설립해 포도, 올리브, 기타 과일을 재배했다. 유서깊은 수도원들의 공간을 지금은 호텔로 바꿔 운영 중이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객실은 천장과 바닥이 전부 나무로 되어 있다. 테라 도미니카타 호텔의 자랑은 바로 포도원이다. 22㏊(22만㎡) 규모 포도원을 유기농법으로 경작하고 있다.


⑩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Hotel Marques de Riscal, a Luxury Collection Hotel

Calle Torrea, 1, Elciego, Spain

미쉐린 키 1

848달러(약 116만1000원)부터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 / 사진=marriott.com

호텔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숙소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곳이다. 본래 이곳은 마르케스 드 리스칼의 본사로 지어졌다.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가 건축한 곳으로 지금은 누구나 돈만 내면 묵어갈 수 있는 호텔로 이용 중이다. 실내 수영장과 넓은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꼬달리 오인 테라피 스파를 부대시설로 갖췄다. 게리 빌딩 꼭대기에 위치한 분자 요리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로 부터 별 2개를 받은 곳이다. 와이너리 투어, 시음회 등을 통해 마르케스 드 리스칼 빈티지 와인을 맛 볼 수도 있다.



<포르투갈>

⑪ 콴타 다 파체카-와인 하우스 호텔

Quinta da Pacheca Wine House Hotel

Quinta Da Pacheca, Cambres, Lamego, Portugal

757달러(103만7000원)부터

콴타 다 파체카-와인 하우스 호텔 / 사진=quintadapacheca.com

콴타 다 파체카 와인 하유스 호텔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와인 산지 도우로 밸리(Douro Valley) 와이너리에 위치한다. 18세기 저택으로 고전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전통적인 호텔 객실과 함께 폐기된 와인 통으로 만든 포드 모양의 캐빈이 두 줄로 늘어서 있다. 아늑한 침실과 욕실, 포도원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갖췄다. 와이너리 투어 등 시음도 진행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요리 수업과 피크닉 체험도 제공한다.


⑫ 에르다데 다 말하디냐 노바

Herdade da Malhadinha Nova

Herdade da Malhadinha Nova, Beja, Portugal

437달러(59만8000원)부터

에르다데 다 말하디냐 노바 / 사진=malhadinhanova.pt

포도원과 올리브 숲이 펼쳐지는 포르투갈 농장 중심부에 에르다데 다 말하디냐 노바가 자리잡고 있다. 고급 호텔은 리스본과 알가르베 사이에 위치한 아름답고 인구 밀도가 낮은 바이슈 알렌테주 지역에 위치한다. 전체 면적은 1000에이커다. 게스트룸과 스위트룸은 빌라 건물에 자리 잡고 있으며, 편의 시설은 매우 다양다. 일부 빌라에는 완비된 주방과 전용 수영장이 있고, 다른 빌라에는 벽난로, 그랜드 피아노, 넓은 테라스를 갖췄다. 모든 빌라는 전통 포르투갈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테라코타 바닥과 높은 목재 천장 등 우아하면서도 소박하다. 그림 같은 푸른 타일로 장식된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즐기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미슐랭 그린 스타를 받은 지역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방목한 닭이 낳은 달걀부터 올리브 오일까지 모든 식재료가 유기농이며 호텔 부지에서 생산한다.



글=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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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연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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