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에 걸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마친 영국 런던의 버킹엄 궁전 이스트 윙(East Wing)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씨앤트래블러(CN Traveler) 등 외신에 따르면, 과거 일반인 접근 불가 구역이었던 이스트 윙은 지난달 11일부터 개인이나 소규모 여행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다.
1849년에 지어진 이스트 윙은 왕족이 대중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던 발코니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간이다. 5년간의 보수 공사를 통해 이스트 윙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연꽃 모양의 샹들리에와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실크 벽걸이를 재건했다. 이밖에도 공간 곳곳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중국풍 벽지의 색소를 분석해 본래 상태와 흡사한 수준으로 복원해냈다.
최초로 공개하는 이스트 윙을 구경하고 싶다면 ‘여름 국빈실 투어(Summer State Room Tour)’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해당 티켓을 구매한 방문객은 이스트 윙, 무도회장을 비롯해 왕족이 공식적으로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사용했던 국빈실 19곳을 둘러볼 수 있다.
니콜라 터너 인만(Nicloa Turner Inman) 예술 큐레이터는 “왕족이 거주하는 공간을 개방하길 원하는 국왕의 소원에 따라 버킹엄 궁전 관광 허용 구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