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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핫스폿] 기가 막히다…캐나다를 가장 먼저 여행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여행+핫스폿] 기가 막히다…

캐나다를 가장 먼저 여행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기가 막힌다.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아니면 노트북 화면으로 내가 원하는 여행지의 실제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니 말이다. 그 중심은 구글 지도이다. 가상으로 유명 관광지를 여행해 볼 수 있는 ‘몰입형 뷰(Immersive View)’ 기능을 바탕으로 한다. 해당 기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수십억 개의 스트리트 뷰와 항공 이미지 등이 결합해 탄생했다.

기존까지는 평면적 느낌의 잘 찍어 놓은 여행 사진이었다면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마치 그곳에 함께 가 있는 듯 공감각적인 분위기를 두루 느낄 수 있다. 예컨대, 여행 시 그곳의 날씨에 따라 하루 일정이나 여행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맑거나 비 또는 눈이 오는 등의 다양한 설정을 한 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그에 맞는 분위기를 볼 수 있다. 또 원하는 음식점이나 관광지를 시간대 별로 지정하면 붐비거나 한적한 때의 교통상황 등도 현실감 넘치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의 주요 도시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몬트리올, 캘거리, 토론토, 오타와, 에드먼턴 등 총 다섯 개의 도시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된 것. 때문에 올 가을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캐나다의 매력을 미리 탐험해 보고 갈 수 있다. 여행플러스는 캐나다 관광청과 함께 캐나다 주요 5개 도시를 구글 지도 속 가상여행으로 떠나본다.

토론토

온타리오 주의 주도인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이자 다문화의 요충지이다. 100여 개의 다른 언어와 70여 개국의 이웃 300만 명이 살아간다. 캐나다 모자이크의 문화를 대변하는 도시에서 구글 지도가 조명한 CN타워(CN Tower)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투명 바닥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도 있고, 로저스 센터와 온타리오 호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성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카사 로마(Casa Loma)는 최고급 자재로 꾸며진 98개의 방과 화려한 가구, 장식품 등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예술 애호가라면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과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은 1300만 점 이상의 예술, 문화, 자연사 소장품을 갖춘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이자 북아메리카의 5대 박물관이다. 온타리오 미술관은 캐나다 예술가 모임 그룹 오브 세븐의 작품부터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의 솔로 앨범 아트 커버 ‘잭 인 더 박스’에 이르기까지 총 12만 점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면서 캐나다 예술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타와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인 만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필수로 찾는 문화적, 역사적 명소로 가득하다. 구글 지도가 주목한 곳 중에서도 캐나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은 오타와 강을 굽어보는 석회암 절벽 위에 청동 지붕을 얹은 네오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캐나다의 입법부가 위치해 주요한 법률과 정책이 논의되는 곳이자 오타와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회의사당에서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건물 맞은편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으니 오타와 여행의 출발지로 삼아도 좋다.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은 국회의사당만큼이나 눈에 띄는 곳으로, 1839년 세워져 이 지역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본당이다. 성당 지붕에는 황금색 성모 마리아 상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200여 개의 조각상, 은빛 첨탑, 화려한 천장과 창문 등도 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몬트리올

중세 유럽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고풍스러운 정취와 현대의 세련된 감성이 고루 섞인 몬트리올에서는 성 요셉 대성당(Saint Joseph’s Oratory)을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을 모신 이 성당은 19세기 말 세계적인 건축가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가 설계한 몽 로얄 공원의 꼭대기에 있어 산책을 하다가 몬트리올 도심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성 베드로 성당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돔을 자랑하는 만큼 몬트리올 남서부 어디에 있든 이 성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고풍스러운 외관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숨겨져 있다. 1900년대 초 앙드레 수도사가 신앙의 힘으로 환자들의 불치병을 고쳤다고 해 성당 입구에는 그가 병을 고친 사람들의 목발 수백 개가 쌓여있다.

반면 몬트리올의 유려한 현대 건축물로는 빼놓을 수 없는 몬트리올 바이오돔(Montreal Biodome)은 독특한 곡선 형태의 외형으로 구글 지도의 눈길을 사로잡은 자연박물관이다. 열대 지방부터 북극까지 250종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의 보고이다. 학생이라면 학생증을 제시하고 할인도 받을 수 있고, 4세 이하는 무료입장 가능해 가족 친화적이다.

캘거리

캐나다 로키의 관문인 캘거리는 알버타 주 최대의 도시이자 다양한 인종과 문화, 정취가 모여 있다. 그중에서도 구글 지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스티븐 애비뉴 워크(Stephen Avenue Walk)는 캘거리 다운타운의 중심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룬 쇼핑센터, 레스토랑과 상점으로 이루어져 생동감이 넘친다.

활기찬 도심 사이로 독일 그래피티 아티스트 DAIM가 완성한 95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벽화(World’s Tallest Mural)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수백 그루의 나무, 식물이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로 일컬어지는 데보니안 가든(Devonian Gardens) 또한 펼쳐진다.

에드먼턴

알버타 주의 한 가운데에 자리한 에드먼턴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 무타트 식물원(Muttart Conservatory)이 있다. 4개의 유리 피라미드 안에 세계 각국의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알버타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Alberta)는 미술관의 외부가 전시품처럼 아름다워 시선이 머무르다가도, 내부로 들어가면 캐나다 출신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과 전시로 눈이 쉴 틈 없이 즐거운 곳이다.

에드먼턴 여행의 마무리로 해가 질 무렵에 맞춰 스트래썬 파크 전망대(Strathearn Park Lookout)에 올라가 봐야 한다. 언덕 꼭대기에서 무타트 식물원을 포함한 시내의 스카이라인과 운치 있는 일몰을 내려다보고, 분주한 여행길에 의미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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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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