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그리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헬리콥터를 타고 이곳저곳 누비는 것은 어떨까.
트래블앤레저(Travel+Leisure)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최초의 헬리콥터 항공사 ‘호퍼(Hoper)’가 출범하면서 그리스 내 11곳의 인기 관광지를 목적지로 하는 항공편을 개설했다. 항공편은 헬리콥터 5대로 운항할 예정이며, 기내 전면이 유리창이라 관광객은 운항 중에 에게해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그리스의 섬을 찾지만, 적은 항공편과 제한적인 교통수단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잦았다. 붐비는 페리선에서 긴 항해 시간을 견디거나, 다음 항공편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체류해야 했다. 드미트리 코시파스(Dimitris Kossyfas) 호퍼 CEO는 “호퍼와 함께라면 빠르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혁신적인 헬리콥터 여행의 장점을 강조했다.
상위 1%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호퍼의 헬리콥터는 이용 방식이 편리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이용객은 출발하고자 하는 시간의 3시간 전까지만 예약을 완료하면 헬리콥터에 탑승할 수 있다. 편도 운항 비용은 160유로(24만 원)에서 350유로(52만 원) 사이이다.
올가 케팔로지아니(Olga Kefalogianni)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헬리콥터 관광은 그리스 방문객에게 전례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코시파스 호퍼 CEO는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