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가 18년간 이어져 온 택시 부족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나선다.
트래블 투모로우(Travel Tomorrow)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로마가 택시 1000대와 우버 2000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로마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도시임에도 2006년 이후로 택시 및 우버 수를 늘리지 않았다. 현재 로마의 택시는 7800대로, 약 2만 대의 택시를 운행하는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 등 다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하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는 서비스인 우버 또한 1000대에 불과하다. 이에 로마 여행객은 택시를 타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 등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다음 달 새 택시 1000대와 새 우버 2000대를 운영하기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Roberto Gualtieri) 로마 시장에 따르면 2025년 가톨릭 성년을 맞아 약 3000만 명의 가톨릭 순례자가 로마로 모이는 올 12월부터 새 택시를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시장은 “로마의 택시 시장은 그간 관료주의에 의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지만, 이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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