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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맛집’ 독특한 건축미 돋보이는 아시아 지역 호텔 3

권효정 여행+ 기자 조회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곧 시작된다. 건축미가 돋보이는 호텔에서 남다른 휴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하룻밤 묵는 기능적인 장소를 넘어 창조적인 건축물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자랑하는 호텔들이 있다. 호텔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영감이 채워지기도 한다. 호텔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건축 여행을 떠나보자. 외신에서도 자주 소개된 세 곳의 호텔은 몰입감 있는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01

싱가포르 에디션

The Singapore EDITION

에디션은 뉴욕 출신 호텔 사업가 ‘이안 슈레거’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그룹’이 파트너십을 통해 내놓은 럭셔리 부티크 호텔 브랜드다. 에디션 호텔은 이언 슈레거의 독창성과 메리어트의 글로벌 입지와 결합해 기존 호텔과 차별화를 뒀다.

싱가포르 에디션(The Singapore EDITION)은 싱가포르의 정수를 담아내면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했다. 싱가포르 에디션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에디션 시설로 섬나라 싱가포르의 에너지를 담아냈다.

이 작업에는 모셰 사프디(Moshe Safdie)가 이끄는 사프디 아키텍트(Safdie Architects)와 현지 스튜디오 DP 아키텍트(DP Architects)가 참여했다. 모셰 사프디는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를 설계한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다. 역동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날씨의 리조트 감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싱가포르 에디션은 오차드 로드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오차드 로드는 과거 과수원과 농장이 늘어선 목가적 시골길에서 오늘날 줄지은 레스토랑,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즐비한 상점으로 변모했다.

호텔 정문에는 자갈이 깔린 진입로가 있다. 이언 슈레거가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인 캡 아틀리에(Cap Atelier)와 함께 구상했다. 객실 수는 총 204개다.

싱가포르 에디션 건축과 인테리어 핵심은 자연과의 조화다. 무성한 나무로 낮게 조성된 정원이 눈길을 끈다. 투숙객은 청동과 유리로 된 호텔 외관을 지나 흰색 대리석 로비로 들어서게 된다. 돔형 천장은 금박으로 덮였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지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열대 지방을 연상시킨다. 긴 곡선의 유리 지붕은 하늘과 야외 녹지 전망을 자랑한다.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의 경계를 허물도록 조성하려 한 호텔 디자이너와 건축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싱가포르 에디션의 모든 층이 각기 다른 특징을 지녔다. 로비 바(Lobby Bar)는 핑크색 벨벳으로 덮였다. 로비와 리셉션의 우뚝 솟은 흰색 기둥 옆에는 ‘피시(FYSH)’라고 부르는 레스토랑이 있다.

피시는 호주 레스토랑 경영자이자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셰프 겸 작가 조쉬 닐랜드가 호주 이외 지역에 오픈한 최초의 레스토랑이다. 지속 가능한 해산물 중심의 스테이크하우스 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다이닝 룸은 80석을 갖췄다. 녹색 안티코 베르데(Antico Verde) 대리석으로 맞춤 제작한 바와 대형 오픈 키친이 눈길을 끈다. 입구의 14캐럿 금색 잎 조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녹음이 우거진 온실 공간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온실에는 동남아시아 원산지 식물 300종이 자생하고 있다.

객실은 6개 층에 걸쳐 위치한다. 전망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제공한다. 객실에는 햇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자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시어 커튼, 암막 차양이 있다. 2층에는 호텔 부대시설이 있다. 7개 트리트먼트 룸을 갖춘 스파, 온천 수영장, 얼음 분수, 휴식 라운지, 사우나, 피트니스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싱가포르 에디션의 진가는 수영장과 루프톱 테라스에서 드러난다. 더 루프(The Roof) 바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수영장은 43m에 걸쳐 펼쳐져 있다. 수영장에 뛰어들면 수영장의 흰색 타일 바닥에 투명한 아크릴이 있어 아래 정원 안뜰의 초현실적인 전망을 볼 수 있다. 더 루프는 사방이 무성한 녹지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시원하게 열대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장소다.

02

인도네시아 발리, 데사 포테이토 헤드

Desa Potato Head

인도네시아 사업가 로널드 아킬리가 설립한 데사 포테이토 헤드는 예술, 디자인, 음식, 음악, 웰니스 등 인도네시아 발리 스미냑에 2010년부터 거대한 예술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데사’는 인도네시사어로 ‘마을’을 뜻한다.

가장 최근에 ‘포테이토 헤드 스튜디오’ 호텔을 열었다. 객실 수는 168개다. 디자인은 렘 쿨하스가 설립한 오엠에이(OMA)와 제휴해 설계했다. 드넓은 열대 녹지가 건축물을 부드럽게 감쌌다. 호텔은 지속가능성에도 신경썼다. 곳곳에는 발리에서 발견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조각품과 수많은 예술품이 있다. 친환경은 호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다.

재활용 플라스틱 의자, 영국 디자이너 맥스 램의 액세서리, 인도네시아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특징입니다. 포테이토 헤드 스튜디오 호텔은 포테이토 헤드의 ‘좋은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다’라는 모토를 그대로 보여준다.

03

일본 가루이자와 시시이와 하우스

Shishi-iwa House

시시이와 하우스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반 시게루가 설계했다. 10개 객실과 1개의 고급 캐빈은 히노끼 목재와 지속가능한 원목을 통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시시이와 하우스는 예술 애호가들이 애정하는 공간 중 하나다. 내부에 1840년대 우타가와 히로시게와 시바타 제신, 1960년대 아제치 우메타로와 세키노 준이치로 등 예술가들의 목판화(우키요에) 약 50점이 전시돼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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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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